튜닝산업 기지개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자동차 튜닝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사진=뉴시스]

불모지였던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에 봄볕이 드리웠다. 정부가 튜닝시장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하면서 물꼬가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산업분류 코드에 자동차 튜닝업을 신설하고, 자동차튜닝사 자격시험을 실시하는 등 밑바닥을 다졌다. 그 때문인지 국내외 완성차ㆍ부품업체들도 국내 튜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17일 열린 튜닝 전문 전시회 ‘2018 서울오토살롱’에서 엿보였다. 예년과 달리 올해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다. 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파트너사이자 모터스포츠팀을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현대성우그룹이 고성능 해치백 ‘i30 N TCR’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투어링카레이스(TCR) 규정에 맞게 제작된 현대차 N 브랜드의 대표 차종이다.

수입차 튜닝 전문업체 소닉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독일의 KWㆍST서스펜션, 노비텍 그룹의 퍼포먼스 제품, 슬로베니아 배기 시스템 아크라포빅 등이다. 국내 카테인먼트 업체 워시홀릭은 제네시스 동호회와 협업 전시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서울오토살롱 관계자는 “튜닝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메이저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면서 “국내 튜닝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2016년 2조원 규모에 그쳤던 튜닝시장이 오는 2020년엔 3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해외 명성 그대로 이어질까 
지프 올 뉴 컴패스 출시

지프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컴패스’를 국내시장에 출시했다. 올 뉴 컴패스는 중국ㆍ브라질ㆍ인도ㆍ이탈리아ㆍ독일 등에서 이미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로, 국내에서도 그 위력이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자동차 시장에서 올 뉴 컴패스가 자리하고 있는 위치다. 이 모델은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중형 SUV 체로키 사이에 있는 컴팩트 SUV 모델이다. 새로운 경쟁 기회를 만들 견인차 역할을 맡았다.

올 뉴 컴패스 국내 출시 행사에 참석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도 “올 뉴 컴패스는 도시의 모험가들을 위한 차”라면서 “어떤 경쟁모델도 올 뉴 컴패스의 독특한 조합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엔 가솔린 모델인 ‘올 뉴 컴패스 론지튜드 2.4 가솔린’과 ‘올 뉴 컴패스 리미티드 2.4 가솔린’ 두가지 트림이 출시됐다. FCA코리아는 올 뉴 컴패스 출시를 기념해 200명 한정으로 론지튜드 모델은 3680만원, 리미티드 모델은 3980만원에 판매한다.

개소세 인하에 발맞춰 ‘할인’ 
현대차ㆍ기아차 할인 이벤트

 

현대차ㆍ기아차가 주요 차종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ㆍ기아차가 주요 차종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ㆍ기아차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장 먼저 주목할 건 7월 판매조건을 변경했다는 점인데, 이에 따라 브랜드별 소비자 가격이 낮아졌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기아차는 29만~171만원, 제네시스는 69만원부터 288만원까지 인하했다.

주요 차종은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엑센트ㆍi30ㆍ쏘나타 등에 20만원, 아반떼와 투싼에 각각 70만원,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K3ㆍ쏘렌토 등에 20만원, K5ㆍ7은 50만원, 스포티지는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7년 넘은 노후 차량 교체 시 3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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