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많은 이들이 ‘콜라겐 효과’를 알고 있다. 하지만 콜라겐이 대체 어떤 물질인지, 어떤 메커니즘으로 몸에 효과를 주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콜라겐의 특징과 효과를 알아두자. 그럼 더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콜라겐 기초상식❶ =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이다. 그렇다면 단백질은 어떤 물질일까. 단백질은 탄수화물·지질脂質과 함께 3대 영양소로 불리며, 인체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다. 인간의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 중 약 30%가 콜라겐으로 돼있다. 콜라겐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우리는 얼굴 등의 피부를 가장 먼저 연상하는데, 그 피부의 70%는 콜라겐이 차지한다. 진피眞皮의 콜라겐 분자는 아미노산이 연결돼 생긴 사슬을 3개 조합한 ‘3중 나선구조’를 띠고 있어 탄력 있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게 해준다.

콜라겐은 피부뿐만 아니라 우리 몸 모든 부분에 존재한다. 뼈와 혈관 등에도 많이 있다. 가령, 체중 53㎏의 평균적인 한국 여성의 경우, 체내의 콜라겐은 3㎏ 정도(500mL페트병 6개 정도 분량)다.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는 골다공증의 원인 중 하나도 노화에 의한 체내의 콜라겐 감소다. 콜라겐이 뼈 안쪽의 유연성을 유지해 뼈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콜라겐 기초상식❷ = 사람의 체내에 있는 콜라겐은 대략 28종류다. Ⅰ형, Ⅱ형 등등의 형태로 분류된다. 그중 9종류가 피부에 존재한다. 28종류의 모든 콜라겐의 역할은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은 Ⅰ형 콜라겐으로, 이것은 피부에 많이 존재하며 탄력과 강도에 관여하다. 콜라겐의 종류로는 섬유를 형성하는 콜라겐, 막형膜型 콜라겐, 진피와 표피表皮를 연결하는 콜라겐, 섬유의 굵기를 조절하는 콜라겐, 구슬 모양 섬유를 형성하는 콜라겐 등이 있다.

피부에 있는 9종류의 콜라겐 중에서도 Ⅰ형, Ⅳ형, Ⅶ형의 3가지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체내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소하고 신체에서 새로운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능력도 쇠퇴한다. 매일 잃어가는 콜라겐은 음식 등으로 보충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콜라겐 기초상식❸ = 사실 콜라겐의 영양가는 매우 낮다. 그럼에도 콜라겐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신체와 장기의 틀을 만드는 단백질이어서 체내 콜라겐이 감소하면 주름이나 처짐이 생기고 신체 여러 조직이 약화된다. 콜라겐은 몸속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영양소가 관계하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는 콜라겐을 만드는 데 필수 요소로 알려져 있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상어 지느러미와 닭 날개, 장어 등을 들 수 있다.
김종옥 튼튼마디한의원 수원점 원장 dongifam@ttjoint.com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