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조4477억원, 전년 동기比 16.1%↑
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7.0% 늘어난 3756억원
전사적 원가절감 통해 수익성 향상 제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현대제철이 올 2분기 실적 면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이 27일 발표한 2분기 영업(잠정) 실적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5조4477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375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6.9%)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내려앉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데다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게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H CORE 제품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제철의 앞날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통상압력 심화, 온실가스 추가 감축, 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을 위축시키는 변수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개선함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에도 제선원료 최적 배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 고부가강 품질지표 개선, 순천공장 3CGL(용융 아연 도금 강판) 조기 안정화 등으로 계획 대비 17.5% 개선된 1348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전사적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사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면서 “건설·자동차를 비롯한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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