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빠진 유통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유통업계의 신新 아이템으로 인기다. 최근 제주 녹차ㆍ한라봉ㆍ우도 땅콩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라는 산지의 특별함에 ‘청정’ 이미지가 더해져 소비자 공략에 주효하는 추세다. 유통업계가 제주 상품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여름 시즌을 맞아 제주 특화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시즌을 맞아 제주 특화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름 시즌을 맞아 제주 특화 제품들이 속속 론칭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제주산 식재료로 만든 음료와 제주 자연의 색을 그대로 입힌 신제품들을 출시해 제주의 맛과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제주도에서 사랑받는 식재료로 만든 제주 특화 음료를 출시했다. 올봄에 이어 여름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제주 오당주스’와  ‘제주 우도땅콩 라떼’는 제주 지역 한정판 음료로 제주 특산물 ‘당근’과 ‘우도 땅콩’을 활용했다.

‘제주 오당주스(6900원)’는 당근과 오렌지의 착즙 비율이 조화로운 과채주스다. 비타민 A•C가 풍부하게 함유돼 눈의 피로 회복에 좋고 활기 충전에도 도움을 준다. 당근 모양 초콜릿 토핑과 투명한 전용잔을 사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주 우도땅콩 라떼(5900원)’는 제주 안의 또다른 섬 우도의 특산물로 유명한 땅콩이 들어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들 신제품은 색다른 맛과 비주얼로 제주의 여름을 만끽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 지역 17개 매장에서 9월 3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제주 자연의 색감을 그대로 담은 특화 제품을 제주 지역 18개 매장에 선보였다. 제주 한라봉과 키위로 햇살을 닮은 ‘옐로’ 돌담길과 돌하르방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제주 녹차밭과 들판을 연상시키는 ‘그린’ 제주 산방산 조랑말을 모티브로 한 호지차와 우도 땅콩 색의 브라운 등 제주 자연의 색을 제품에 각각 입혀 맛과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5월 출시된 제주 음료 3종인 ‘제주 선샤인 키위 블렌디드’ ‘제주 한라봉 말차 블렌디드’ ‘제주 까망 라떼’의 인기도 뜨겁다. 이들 제품은 제주의 여름 햇살과 청정한 제주 들판, 제주의 까만 돌담길 등을 연상시키며 마치 여름날 제주 올레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들 음료는 제주지역 스타벅스 18개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다음으로 많이 판매되며 제주 여행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제주 지역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주 특화 푸드도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석양이 지는 제주 햇살을 닮은 ‘에그 베이컨 치즈 백년초 베이글’과 검은색이 인상적인 ‘제주 흑돼지 초리조 먹물 샌드위치’, 고소한 ‘우도 땅콩 데니시롤’, 컵에 담긴 ‘제주 녹차 티라미수 아일랜드’는 제주의 대표 상징물인 백년초와 제주 흑돼지, 우도 땅콩, 푸르른 자연 등의 색감을 그대로 담아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출시한 제주 특화 제품들은 제주 자연의 색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게 강점이다”면서 “앞으로도 제주 특색을 살린 제품을 개발해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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