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쿠프(The SCOOP) CEO 브리핑
MH 15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한 현정은 회장
공영홈쇼핑, 국내 생산 제품만 판매하겠다고 하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첫 인사에 숨은 함의

3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뉴시스] 
3일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사진=뉴시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희망의 문’ 열리다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이 3일 금강산에서 열린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행사 참석했다. 정 전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것이고, 현 회장의 방북은 4년 만이다. 현 회장은 이날 정 전 회장의 추모식을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뒤 서울로 돌아온 자리에서 “금강산 관광이 올해 안에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면서 “북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태평화위원회 측은 “우리는 현대에 대한 믿음에 변함없고 현대가 앞장서 남북 사이의 사업을 주도하면 아태는 언제나 현대와 함께할 것”이라는 김영철 아태위원장의 말을 현 회장에게 전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뒤 10년 동안 중단됐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이제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현대는 지난 10년과 같이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이며 담담하게 우리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이 합심해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우리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갑질인가”

 “100% 국내 생산제품만 판매하겠다”는 공영홈쇼핑의 결정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일자, 홍종학(59)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여론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지난 1일 3주년 기념식에서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생산·제조한 제품만을 판매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선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영홈쇼핑은 기존 판매 및 발주 상품을 제외하고는 신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품은 재고가 소진되면 협력사와 협의를 통해 발주‧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의 취지는 국내 공장의 해외 이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자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번 결정을 “중소기업의 현실을 무시한 대책” “공영홈쇼핑의 갑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 장관은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고 싶지만 직원들 생각해서 공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를 많이 만난다”면서 “공영홈쇼핑이 중소기업에 판매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왜) 갑질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내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것을 지원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이냐”면서 일부 비판을 반박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뉴시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뉴시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고로 혁신 향한 ‘첫 인사’

최정우(61) 신임 포스코 회장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취임 이후 첫 행보다. 주목할 점은 회장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겨뤘던 장인화 사장과 오인환 사장의 사장직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9년 정기주주총회까지는 3인(최정우ㆍ장인화ㆍ오인환)의 대표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폭의 변화는 있었다. 철강 2부문장을 맡고 있던 장 사장은 철강 1ㆍ2부문을 하나로 통합한 철강부문장에 올랐다. 반면, 오 사장은 철강 1부문장에서 내려오면서 사실상 경영권에서 멀어졌다. 조직개편도 눈에 띈다. 경영지원센터는 경영지원본부로 승격됐다. 인사ㆍ대관ㆍ사회공헌 조직을 모두 이끌 전망이다. 홍보실과 대외협력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통합ㆍ개편됐다. 

[김진태 AK플라자 대표]
“신개념 유통모델 만들겠다”

AK플라자가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김진태(56) AK플라자 영업본부장이 7월 31일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1990년 AK플라자에 입사한 김 대표는 면세점 영업관리 부장을 거쳐 AK플라자 상품본부장, 수원점장, 분당점장 등을 두루 거쳤다. 그가 ‘현장 영업전문가’로 알려진 이유다.

김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올해 선보이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을 통해 성공적인 신개념 유통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AK플라자만의 특화된 경쟁력과 공격적 영업으로 외형과 이익을 키우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K플라자가 선보일 NSC형 쇼핑몰은 인근 상권과 지역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매장이다. 올해 홍대와 세종시에 이어 안산 등에 NSC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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