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로 혁신 요구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당국이 개혁 장애물
김형종 한섬 사장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뉴시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뉴시스]

최정우(61) 포스코 회장이 개혁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섰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포스코를 비롯한 그룹사의 실장ㆍ법인장급 이상 임원에게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최 회장은 해당 메일을 통해 “건설적인 의견 개진은 그동안의 마음가짐, 리더십, 태도, 업무관행 등에 관한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우리 실상을 철저히 반성한 뒤 개선ㆍ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에 공통적으로 적용해야 할 사항과 소속 그룹사에 적용할 사항, 본인 업무 분야에 적용할 사항 등으로 구분해 임원들이 직접 상세한 아이디어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임원들부터 자신을 낮추고, 본인의 역량과 역할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과 성찰을 통해 유용한 전략을 수립ㆍ실천하도록 솔선수범해달라는 당부의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회장은 사내외 관계자들로부터는 ‘POSCO Love Letter’ 형태로 건의사항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전달된 건의사항은 임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함께 최 회장 취임 100일에 발표할 미래 개혁과제에 담길 예정이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찜통 사업장’서 현장 경영


김석준(65) 쌍용건설 회장이 국내 현장을 돌며 여름철 안전보건 현황을 점검했다. 김 회장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KTX와 SRT 등을 이용해 영남과 수도권 현장 여덟곳을 돌며 현장 근로자를 격려했다. 

김 회장은 현장 관리자들에게 “이상 고온에 따른 근로자 건강관리와 함께 안전사고 방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특히 근로자 휴게시설과 제빙시설 등을 일일이 살피고 혹서기 근로자 작업환경을 점검했다.

쌍용건설은 혹서기 현장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간대별 ‘히트 브레이크(Heat Break)’를 운영하고, 현장 근로자들에게 아이스조끼, 쿨스카프, 식염포도당, 얼음과 얼음물 등을 지급하고 있다. 다른 건설 현장에서 벤치마킹할 만한 현장 근로자 안전 시스템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경직된 사고 반성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개혁의 장애물이 됐던 금융당국의 행태를 깊이 반성한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미흡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금융혁신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방문’에 참석해 “금융혁신과제의 특성상 그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금융소비자나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금융혁신 추진의 성과와 속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금융산업의 진입 규제를 완화해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혁신과제를 더욱 과감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함께 핀테크와 빅데이터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혁신을 전반적으로 더욱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당국의 일처리 방식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 혁신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가 매우 높다”며 “규제 개선과 경쟁을 통해 더욱 큰 혜택이 국민과 금융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금융 혁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경직된 사고와 그림자 규제 등으로 개혁의 걸림돌이 됐던 금융당국의 행태를 반성하고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갈 것”이라며 “금융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행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책상에서 벗어나겠다”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취임 직후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하던 하현회(62)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섰다. 하 부회장은 9일 오후 고객이 많은 강남지역 직영점 두곳과 방배동 네트워크 국사,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차례로 들렀다.

그는 강남직영점 직원들에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올 2분기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26만7000명이나 늘었고,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며 격려했다.

하 부회장의 현장 방문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다. 앞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전국 각 영업지점과 네트워크 국사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우선 수도권 중심으로 현장방문을 시작해 각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집무실에서 보고받은 업무현황을 눈으로 체크하고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하 부회장은 “책상에서 벗어나 현장을 열심히 찾아다닐 계획”이라면서 “현장에서 생생하게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 부회장의 신념은 ‘현장에 모든 문제와 답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
中企에 자금과 판로 지원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사진=뉴시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왼쪽).[사진=뉴시스]

롯데마트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민관공동기술 개발투자협약기금’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9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종인(55) 롯데마트 대표와 홍종학 중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민관공동기술 개발투자협약기금은 대ㆍ중견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기금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조성되는 기금은 총 70억원 규모다. 향후 3년간 중기부가 39억원, 롯데마트가 15억원, 중견기업 2개사가 16억원을 지원한다. 김종인 대표는 “국내에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지닌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이들 중소기업이 핵심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판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종 한섬 사장]
네 꿈을 펼쳐라


현대백화점그룹이 음악적 재능이 있어도 맘껏 꿈을 펼치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발굴한다. 9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섬 본사에서 FNC엔터테인먼트의 비영리재단법인 ‘LOVE FNC’와 사회복지 전문기관인 ‘하트-하트재단’에 청소년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현대백화점그룹과 LOVE FNC, 하트-하트재단은 매년 음악적 재능이 있는 저소득층 청소년  50명을 발굴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음악 교육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종(58ㆍ가운데) 한섬 사장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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