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맞은 친환경車의 경적

친환경차의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친환경차의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하이브리드ㆍ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늘고, 내연기관차는 현저하게 줄고 있다.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5~2018년 상반기)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45% 이상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15대에 불과했던 순수전기차 모델의 등록 대수가 3년여 만에 540대를 넘어섰다.

자동차 시장의 주류였던 디젤ㆍ가솔린ㆍLPG 등은 거래량이 가파르게 감소했다. 특히 국산 모델의 감소량이 두드러졌다. 디젤 차량은 3년 전에 비해 18% 줄었고, 가솔린 차량과 LPG 차량은 각각 20%, 30%가량 급감했다.

이런 변화는 완성차 업체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업계의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 9일 그랜저, 쏘나타, i30, 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의 디젤 모델을 생산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디젤 모델의 판매량 저조에 따른 선택인 셈이다. 실제로 그랜저와 쏘나타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 2%에 불과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제조ㆍ유통 전 분야에서 친환경 소비문화를 장려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배출가스 규제가 지속되고 있어 친환경차 모델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엔진 부릉부릉 
현대차 투싼 새 모델 출시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사진=현대차 제공]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투싼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특징은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동급 모델 가운데서는 최고 수준의 안전사양을 더했다는 점이다. 먼저 투싼 페이스리프트는 디젤 2.0, 스마트스트림 D1.6,

가솔린 1.6터보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각각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디젤 엔진과 고효율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도 확보했다. 모든 모델에 전륜 8단 변속기와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넣은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바뀐 건 성능만이 아니다. 외관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앞면엔 풀 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와 미래지향적 발광다이오드 턴시그널을 탑재해 안정감을 더했다. 뒷면엔 와이드 리어 범퍼와 발광다이오드 리어 콤비램프를 통해 볼륨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외장컬러는 화이트크림ㆍ퓨어화이트ㆍ플래티넘 실버 등 9가지의 선택지를 마련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판매가격은 디젤 2.0 2430만~2847만원, 스마트스트림 D1.6 2381만~2798만원, 1.6 가솔린 터보 2351만~2646만원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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