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12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미래 일자리 준비 “뭘 할지 몰라 막막”

성인 남녀 10명 중 7명은 일자리 변화를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대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미래 일자리에 관심 갖고 있는지”를 묻자, 전체의 76.8%가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미래 일자리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다소 부족하다’가 39.0%로 가장 많았다.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는 각각 30.4%, 27.1%였다.

응답자들은 미래 일자리 변화에 준비하지 않는 이유로 ‘뭘 해야 할지 막막해서(41.0%)’를 꼽았다. ‘잘 몰라서’도 18.8%에 달했다. ‘새 도전이 부담돼서(13.3%)’ ‘현재 직업이 안정적이어서(12.9%)’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신직업과 연상되는 단어’를 묻는 질문에 ‘새롭다’ ‘미래지향적이다’ 등 ‘이미지(54.6%)’를 예로 들었다. ‘드론 조종사’ ‘인공지능 엔지니어’ 등 ‘직업’을 연상하는 응답자는 18.3%에 그쳤다.

‘미래 일자리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62.4%가 ‘미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늘어날 것’은 4.0%에 불과했다. 직군별로는 ‘사무직(66.4%·복수응답)’이 미래에 줄어들 일자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판매서비스·기술직(62.7%)’ ‘전문자유직(48.6%)’ ‘자영업자(43.8%)’ 등의 순이었다.

채용 호감 키워드 ‘성실함’ ‘책임감’

사 담당자가 호감을 느끼는 지원자의 특성이 직급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371명에게 “사원급 입사지원서에서 호감이 가는 키워드가 무엇인지”를 묻자, 전체의 49.3%(복수응답)가 ‘성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긍정적인(43.9%)’ ‘책임감 있는(40.2%)’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관리자급 직원 채용의 경우엔 ‘책임감 있는(50.9%·복수응답)’이 호감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솔선수범(33.2%)’ ‘주도하는(25.3%)’ ‘적극적인(22.6%)’ 등도 있었다.

‘입사지원서에서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으로는 ‘직무 경험을 가장 우선해서 본다’가 ‘사원급(53.1%·복수응답)’ ‘관리자급(60.1%)’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사원급 채용의 경우 ‘근속 기간(44.2%)’ ‘지원 동기(35.8%)’ ‘거주지(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리자급은 ‘실무 경험(49.3%)’ ‘근속 기간(43.7%)’ ‘실적·성과 수준(40.2%)’ 등 순이었다.

“직급에 따라 기대하는 역량·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6.1%가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는 응답도 38.5%에 달했다. ‘별로 없다’ ‘전혀 없다’는 각각 3.5%, 1.9%에 그쳤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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