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신뢰 얻겠다는 조현준 효성 회장
고객평가단 참여 영역 넓히는 롯데홈쇼핑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식량자원 기업 목표”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
‘따로 또 같이’, 기업가치 키우다


“지난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 신뢰관계를 확대해왔다. 분할회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조현준(50) 효성 회장이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기업의 선진화 작업과 분할사 독립경영을 통해 시장의 더 많은 신뢰를 이끌어내겠다는 조 회장의 취지가 읽힌다. 조 회장의 최근 행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 사외이사에 대표위원을 일임하고 사외이사 후보의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다. 지난 2월에는 대표이사가 회사 이사회 의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의장직에서 물러나 사외이사에게 이사회 의장을 맡겼다. 

이번에는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독립경영체제 구축 이후 처음으로 ‘코퍼레이트 데이(공동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효성티앤씨ㆍ효성중공업ㆍ효성첨단소재ㆍ효성화학의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이날 국내 110여개 기관투자자를 초청, 각 분할사별로 마련된 설명회 부스에서 순차적으로 만났다. 각 분할사 대표이사는 자신들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 등 향후 주요 사업계획을 알리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를테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펼친 셈이다. 

효성은 “향후 1년에 한번 이상 공동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월에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NDR(투자유치 등의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설명회)’도 연다. 글로벌 투자사와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강화한다는 게 조 회장의 복안이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서비스 평가 고객에게…


롯데홈쇼핑이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고객을 참여시킨다. 2006년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고객평가단을 꾸려오긴 했지만 올해부턴 오프라인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다.

롯데홈쇼핑은 14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이완신(58) 롯데홈쇼핑 대표, 이일용 롯데홈쇼핑 방송본부장과 고객평가단 대표 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고객평가단’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 7월 롯데홈쇼핑은 공식채널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고객모니터링 평가단 88명을 모집했다. 

이날 출범한 88명의 고객 모니터링 평가단 1기는 9월부터 약 1년간 롯데홈쇼핑의 방송ㆍ주문ㆍ배송ㆍ사후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게 된다. 상품ㆍ서비스 개발에도 참여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완신 대표는 “이번 고객평가단부터 참여 범위를 확대한 만큼 고객의 관점에서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이런 활동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베트남 자원’ 품고 세계로 쭉쭉


“한국 최대 식량자원 기업이 목표다.” 김영상(61) 포스코대우 사장이 베트남 최대 곡물기업 떤롱과 ‘곡물 사업 확대를 위한 사업 협력(MOU)’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사진=포스코대우 제공]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사진=포스코대우 제공]

이날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영상 사장과 쯔엉 시 바 떤롱 회장은 곡물 트레이딩 물량과 품목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통해 두 기업은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 사료 곡물의 교역 물량을 200만t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사료 곡물 수입시장 전체의 약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후엔 교역 품목을 밀ㆍ대두박 등으로 늘려나갈 계획도 세웠다. 시장의 다양성을 강화해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쌀ㆍ돈육ㆍ가공육 등의 수출 협력을 진행하고, 배합사료 제조와 유통, 미곡종합처리장의 공동 투자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는 3~4년 내 1000만t 규모의 식량 자원을 취급하는 한국 최대 식량자원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농장-가공-물류 인프라에 이르는 식량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떤롱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ㆍ강화해 향후 아시아와 중동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경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미래형 점포 첫선


이마트 에브리데이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스마트 점포’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리뉴얼해 문을 연 첫 스마트 점포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에브리데이 삼성동점이다. 스마트 점포의 가장 큰 특징은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계산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간편 결제서비스 ‘SSG PAY’ 앱을 활용해 물건을 고르고, 결제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또 과거 계산대를 이용하기 위해 소비하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태경(56) 이마트 에브리데이 대표는 “스마트 점포는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유통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을 도입한 결과물”이라면서 “고객에게 쉽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중국 소비자 신뢰 다시 얻겠다”


고동진(57)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갤럭시노트9’을 들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복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上海 1862극장에서 현지 미디어와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노트9’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중국시장에 특화된 기능이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중국 최대 SNS 위챗과 협력해 다양한 위챗 기능을 사용자가 더욱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아울러 중국 현지 40여종의 인기게임에 인공지능(AI) 기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 중국 출시에 공을 들인 이유는 간단하다. 한때 20.0%에 육박하던 중국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0.8%로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0년대 중반 들어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현지 업체에 밀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삼성전자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다. 한해 스마트폰만 4억대가 넘게 팔리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라서다. 고동진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고 싶다”면서 “제품 디자인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듣고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필요하다면 욕먹어도 검사할 것”


“소비자 보호 문제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욕을 먹어도 검사해야 한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삼성생명ㆍ한화생명 등의 즉시연금 과소지급과 관련해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오해받을 일은 안 해야 하지만 삼성생명ㆍ한화생명을 비롯해 검사업무와 관련된 업무가 많다”며 “다른 일로 검사를 나가는 것까지 피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첫 종합검사 대상으로 삼성생명이 거론되는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종합검사는 아직 논의 단계”이라면서도 “중요하다면 욕을 먹어도 검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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