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19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어디든 상관없다” 절박한 취준생들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취업만 된다면 어떤 기업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387명에게 ‘취업 목표로 삼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9.3%가 ‘어디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2위는 21.7%로 ‘중견기업’이 차지했다. 이어 ‘공기업(16.1%)’ ‘대기업(14.7%)’ 등의 순이었다.

‘어디든 상관없다’ 응답률은 최종 학력별로 차이가 컸다. ‘고졸’이 4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초대졸(33.3%)’ ‘4년제대졸(21.9%)’ 등 순이었다. ‘난감하게 여기는 취업준비 항목’으로는 ‘면접에서의 자기소개(69.6%·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어학 점수·외국어능력 개발(38.7%)’이 뒤를 이었다. ‘자소서 도입문장’도 36.7%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기업 정보 분석(18.3%)’ ‘면접 복장·메이크업(17.0%)’ ‘입사지원서 작성(10.8%)’ 등도 있었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가 어려운 이유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59.3%·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아무리 준비해도 경쟁력이 없는 것 같아서(50.5%)’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30.1%)’ 등 순이었다. ‘취업 준비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59.8%가 ‘취업포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수집(복수응답)’한다고 답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녜요

청소년 10명 중 2명만이 남북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중·고등학생 1392명에게 ‘통일을 해야 하는지’를 묻자, 전체의 50.4%가 ‘통일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19.8%에 그쳤다. ‘상관없다’ ‘이대로가 좋다’도 각각 17.9%, 11.9%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핵무기(35.6%)’가 1위를 차지했다. ‘독재정권’이 22.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같은 민족(17.0%)’ ‘사회주의 국가(11.8%)’ ‘극심한 식량난(9.6%)’ 등의 순이었다. 2008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같은 민족’이 26.8%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43.6%가 ‘전쟁위험 해소’를 꼽았다. 이어 ‘국가경쟁력 강화(21.9%)’ ‘민족 동질성 회복(18.0%)’ ‘이산가족 아픔 해결(12.9%)’ 등 순이었다. 10년 전 응답률과 비교하면 ‘전쟁위험 해소’는 23.9%포인트 증가했고, ‘민족동질성 회복’은 4.9%포인트 감소했다.

응답자들은 ‘통일교육에서 우선해야 할 항목’으로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후 국가 미래(39.2%)’를 꼽았다. ‘북한의 실상(23.9%)’ ‘남북한 사회 비교(14.1%)’ ‘국내외 정세(13.1%)’ 등도 있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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