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도 O2O 시대

구매력 최강 ‘엄지족’을 향한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폰 사용 증가와 간편결제 증가로, O2O(온ㆍ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고객 유치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차별화된 O2O 서비스로 편의성을 제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O2O 서비스가 고객 유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O2O 서비스가 고객 유치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7408억원에 달했다. 색다른 O2O(Oneline to Offline)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프랜차이즈도  늘고 있다. 이들은 모바일 상품권 경쟁력 강화, 브랜드 자체 주문배달 플랫폼 운영, 모바일 키오스크 도입, 차량번호 결제 시스템 적용 등 소비자 유치를 위한 O2O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No.1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모바일 상품권을 공략하는 O2O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각종 소셜커머스, 온라인쇼핑 사이트 등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성과는 뚜렷하다. 지난 7월 빙수 성수기를 맞아 실시한 할인 프로모션으로 모바일 상품권 매출이 6월 대비 33%가량 증가했다.

앱 주문 배달 서비스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1년여 연구 끝에 개발한 배달 서비스다. 집에서도 매장과 같은 질의 빙수를 먹을 수 있도록 포장하는 게 핵심기술이다.

치킨 전문 브랜드 KFC는 매장 내 테이블에서 주문ㆍ결제가 가능한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매장 내 테이블에 붙어있는 테이블 오더 스티커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거나 QR 코드를 스캔한 뒤 화면에 뜨는 주문 페이지에서 메뉴를 선택해 결제하면 된다. KFC의 테이블 오더 서비스는 최근 패스트푸드점에서 활성화하고 있는 무인결제 키오스크에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연계한 것이다. 매장에 갔는데 계산대에 사람이 많을 경우 기다리지 않고 테이블에 앉아 바로 주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피자배달 전문기업 도미노피자는 피자업계 최초로 도입된 인공지능 채팅 주문 서비스 ‘도미챗(DomiChat)’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나 모바일 웹ㆍ앱에서 채팅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도미챗은 ‘앱어워드코리아 2017 올해의 앱’ 프랜차이즈 분야 피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하던 ‘마이 디티 패스(My DT Pass)’ 서비스를 최근 전국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매장으로 확대했다. 고객 차량번호를 자동 인식해 주문과 결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법은 간단하다. 스타벅스 계정에 차량번호를 사전 등록한 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마이 디티 패스’ 이용 고객이 사이렌오더를 통해 사전 주문한 경우, 드라이브 스루 매장 진입부터 음료 픽업 후 출차까지 최소 23초가 소요된다. 반응은 뜨겁다. 지난 6월 서비스 도입 이후 현재까지 등록된 마이 디티 패스 이용고객 차량은 13만대를 넘어섰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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