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수익형 부동산 찾는 비법

어느 투자시장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주변 환경, 트렌드, 개발계획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뜨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규제 사각지대’라는 호재에 혹해 무작정 뛰어들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투자 실패 확률을 줄일 요소를 살펴봤다. 
 

주차난이 심화하면서 주차공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수익형 부동산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주차난이 심화하면서 주차공간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수익형 부동산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오르고 있다. 잇따른 정부 규제로 주택시장의 투자길이 막힌 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국면에 금리 이상의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혹할 만한 요소다. 실제로 공실만 나지 않는다면 꼬박꼬박 월세를 챙길 수 있고, 되팔 때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익형 부동산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수익형 부동산에 베팅을 해도 괜찮다는 건 아니다. 수익형 부동산 바람을 타고 공급이 몰린 일부 지역도 사정은 어렵다. 가령, 위례신도시는 준공 1년이 다돼가지만 텅 빈 상가들이 숱하다. 제주엔 임금체불과 분양사기로 골치를 썩이는 분양형호텔이 수두룩하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옥석이 따로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좋은 수익형 부동산을 찾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세가지 요소를 주목하면 투자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첫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개통되는 지역을 눈여겨봐야 한다. GTX는 ‘땅속으로 다니는 KTX’라고 불릴 만큼 인근 지역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GTX의 모든 노선이 개통되는 2025년에는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서다.

당연히 GTX역이 개통되는 곳에 임대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중에서도 서울 도심권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의 신규 분양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GTX-A노선에선 일산과 동탄, GTX-B노선 중에는 송도가 대표적이다. GTX-C노선이 닿는 지역에선 금정, 창동, 의정부도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주차여건이 좋아야 한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288만대에 육박했다. 2.3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거다. 올해 말 등록대수가 2300만대를 돌파할 거란 점을 감안하면 서울 등 대도시와 전국 관광지의 주차공간부족 문제는 갈수록 극심해질 공산이 크다.

이런 맥락에서 주차수용 능력을 얼마나 갖췄는지에 따라 분양성패가 갈리고, 분양 후 임차인 확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대규모 외식업체나 프랜차이즈ㆍ마트 등 우량 임차인은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한 상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오피스텔도 주차공간 확보가 중요해졌다. 자가 차량을 보유한 싱글 임차인이 증가하면서 1실당 1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찾는 임차인이 크게 늘었다.

주차장 용지를 매입하거나, 주차장 전용상가를 분양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LH)가 분양하는 주차장 용지는 다른 용지보다 20~30% 저렴하기 때문이다. 연면적 30%까지 상가나 오피스텔 등을 지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주차장 용지의 매력 포인트다. 

마지막은 테라스가 있는 부동산을 지켜봐야 한다. 여유 공간과 개방감, 쾌적함을 제공하는 테라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상가의 경우,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수도 있어 인기가 좋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2002cta@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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