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방탄소년단이 그려진 음료, 워너원 사진으로 포장된 아이스크림. 흡사 아이돌 굿즈를 보는 듯하다. 아이언 맨, 닥터 스트레인지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도 눈에 띈다. 식음료 업계에 ‘소장각’ 아이템이 인기다. 아이돌 스타부터 인기 캐릭터, 한정판 출시까지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음료 업계가 아이돌 스타를 활용한 패키지, 인기 캐릭터 콜라보 제품, 한정판 에디션 등을 선보이며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아이돌 팬덤부터 키덜트족, 애주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마니아들에게 소장 욕구를 일으켜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미지를 담은 ‘코카콜라 방탄소년단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스페셜 패키지는 소비자들이 시원한 코카-콜라와 함께 활기찬 일상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코카-콜라의 상징 색상인 빨간색 바탕에 7명 멤버들의 이미지와 이름을 패키지 전면에 일러스트로 담았다. 패키지마다 핑크ㆍ스카이블루ㆍ그린ㆍ오렌지ㆍ퍼플ㆍ레드 등 총 7가지 비비드 컬러를 사용해 ‘글로벌 아이돌’로서 사랑 받는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표현했다.

빙그레는 ‘슈퍼콘’ 패키지 디자인에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 멤버들을 활용했다. 콘 아이스크림인 이 제품의 패키지에는 워너원 멤버 각각의 얼굴과 사인이 새겨져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닐라와 초콜릿 2가지 맛으로 구성된다. 삼양식품은 인기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 제품 ‘짜짜로니 라이언 에디션’을 선보였다. 짜짜로니는 1985년에 출시된 삼양식품의 장수 브랜드다. 이번 한정판 에디션의 디자인에 활용된 ‘라이언’은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로, 키덜트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콜라와 굿즈 사이…

코카-콜라사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할리우드 대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을 기념해 ‘씨그램 어벤져스 한정판 패키지’ 3000세트를 한정 출시했다. 11번가를 통해 판매된 ‘씨그램 어벤져스 한정판 패키지’는 5인의 어벤져스 히어로(닥터 스트레인지ㆍ아이언맨ㆍ블랙위도우ㆍ헐크ㆍ블랙팬서)가 래핑된 씨그램(350mL) 5병으로 구성됐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MLB) 주요 6개 구단의 로고를 사용해 디자인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메이저리그 스페셜 캔 6종을 한정판으로 내놨다. MLB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활약하는 텍사스 레인저스ㆍLA다저스ㆍ토론토 블루제이스ㆍ탬파베이 레이스ㆍ뉴욕 양키스ㆍ보스턴 레드삭스 등 6개 구단과 MLB 공식 로고를 활용했다.

프리미엄 스카치 위스키 발렌타인은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서울 한정판인 ‘발렌타인 17년 서울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스터 블렌더인 샌디 히슬롭(Sandy Hys lop)이 서울에서 받은 영감으로 블렌딩했다. 한정판을 모으는 애주가들을 겨냥한 셈이다. 제품 패키지는 붓과 먹을 사용해 세계 도시들의 감흥을 그리는 박지은 작가와 협업했다. 국내 면세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