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사업 속도 내는 황창규 회장
신인석 위원 “금리조정 고려 사항 아냐”
국무총리 만난 황각규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사진=뉴시스]
황창규 KT 회장.[사진=뉴시스]

12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한 황창규(65) KT 회장이 “5G 기반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는 B2C가 중심이 됐던 4G와 달리 B2B 영역에서 많은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5G의 빠른 전송속도가 단순히 동영상뿐만 아니라 대규모 데이터를 요구하는 여러 콘텐트를 감당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5G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가 2030년까지 47조8000억원의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KT가 중점을 두고 개발하는 B2B 분야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커넥티드카’ ‘5G 미디어’ ‘5G 클라우드’ 등이다. 최근엔 서울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5G 오픈랩’을 열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5G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황창규 회장은 “5G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늘리고, 손발이 불편한 사람도 운전을 할 수 있는 등 사람을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며 “KT는 다른 기업과 정부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부실기업 매각, 꿈인가 망상인가

“전통 제조업을 재정비하고 신산업을 육성하는 게 산업은행이 해야 할 일이다.” 이동걸(65)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부실기업을 정리ㆍ재정비하고,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건 산은 본연의 역할이다. 하지만 이 회장이 다시 한번 이를 강조한 것은 그동안 산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따른 자성의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이날 이 회장이 “주어진 업무를 피하지 않고, 작은 것이라도 착실히 추진해서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 회장은 “현재 전통 제조업들이 위기에 처한 건 그동안 주어졌던 구조조정 및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부실기업들의 매각) 기회가 있다면 손실을 보더라도 밀고 나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당찬 포부에도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산은이 떠안고 있는 부실기업들은 현실적으로 인수할 곳이 마땅치 않다. 산은과 합의를 마친 한국GM의 행보도 여전히 불안하다. 매각만이 아니라 부실기업이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에도 힘을 쏟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인석 금융통화위원]
금리조정 고려하기엔…

“실물경기 안정을 위해 금리조정을 고려할 상황이라 보기 어렵다.” 신인석(54) 금융통화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신중론을 펼쳤다. 신 위원은 지난 1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은 중앙은행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은 인플레이션 과속이 아닌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고 말했다.

신인석 금융통화위원.[사진=뉴시스]
신인석 금융통화위원.[사진=뉴시스]

그는 “금리조정은 물가에 초점을 두고 물가상승률의 목표 수준으로의 접근에 맞춰 상향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경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표현한 셈이다.

아울러 신 위원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특이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2%로 그 이전 평균치(3.3%)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며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이 이렇게 낮아진 것도 처음이고 목표치(2.0%)를 장기간 밑돌고 있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가상승률 가속화로 물가안정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에 근거한 것”이라며 “지금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CJ 기술과 문화, 인도네시아와 ‘공유’

손경식(79) CJ그룹 회장이 10일 한국에 국빈 방문 중인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환담을 가졌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중구 롯데호텔에서 조코위 대통령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환담장에는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허민회 CJENM 대표, 서정 CJ 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아이르랑가 하르따르또 산업부 장관, 렛노 마르수디 외무부 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자리했다. 

CJ그룹은 1988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해 총 13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사료ㆍ베이커리ㆍ극장ㆍ물류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진출해 1만4000여명의 현지인을 고용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에는 뚜레쥬르 매장 54개, CGV극장 47개 등이 운영되고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손 회장에게 “CJ그룹의 문화사업과 바이오 생물자원 등 제조업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CJ그룹이 보유한 제조기술과 문화사업 역량 등을 인도네시아와 공유하겠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기업 러시아 진출 도와달라”

롯데그룹이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참석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위해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각국 정상 및 정ㆍ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롯데에서는 황각규(63)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황 부회장은 1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한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했다. 국내외 30여개 주요기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황 부회장은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12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러시아 사업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첫 방문지는 R&D 클러스터

구광모(40) LG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다. 지난 6월 ㈜LG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이날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 중인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R&D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경영진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R&D 경쟁력을 LG사이언스파크 중심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이날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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