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다기업 공유서비스 ‘붐’
한지붕 다기업 공유서비스 ‘붐’
  • 이지은 기자
  • 호수 306
  • 승인 2018.09.2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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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들의 공유경제

저성장ㆍ취업난ㆍ가계소득 저하 등 낮은 소득에 따른 합리적 소비 지향이 확산되면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바람이 사회 전반에 불고 있다. 그간 ‘셰어하우스’ ‘카 셰어링’ ‘데이터 셰어’ 등으로 나타났던 공유경제는 최근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유경제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유경제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공유의 개념이 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쳐 공유경제의 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셰어하우스의 개념을 사무 공간에 도입한 ‘공유 오피스’부터 음식점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주방’, 온라인 쇼핑몰을 위한 ‘공유 스튜디오’가 대표적인 예다. ‘공유 오피스’는 창업가에게 필요한 사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단순히 공간을 나눠 쓰는 개념의 ‘서비스드 오피스’로 번역가ㆍ변호사 등 프리랜서들이 주로 사용했던 공간이다. 공유 오피스가 최근에는 입주 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공유 서비스’를 갖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협업 플랫폼’으로 입주사 간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 국내 대기업까지 주목하는 추세다.

공유 오피스의 대표 기업인 ‘위워크(We Work)’는 프로덕트 리서치팀을 구성해 빅데이터와 IT 기술로 사람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고객기업에 최적화된 사무공간 디자인, 입주기업 간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공간 제공 등 일반 ‘코워킹스페이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떤 공간이 입주자들에게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네트워킹에 도움되는지 조사하며, 회의실 사용빈도를 확인하고 회의실과 사람 간의 상호작용 패턴을 예측해 공간 디자인의 다양성을 부여한다.

외식업은 가장 많이 창업을 고려하지만 창업 후 1년 이내 절반 이상이 폐업하는 창업ㆍ폐업률이 높은 업종이다. 국내 최초 배달 전문 ‘공유 주방’인 ‘심플키친’은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예비 음식점 창업자나 지점을 늘리고자 하는 기존 음식점들이 최소 비용과 시간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주방 공간을 제공한다. 설비 공사 필요 없이 바로 영업 가능한 독립 주방과 설비가 준비돼 있고, 키친 매니저가 위생관리를 책임진다. 입주 업체는 심플키친으로부터 경영 컨설팅, 마케팅, 디자인 업무, 고객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각 입주 업체에게 매달 재무제표를 제공해 경영 분석을 해주는 경영 컨설팅 시스템은 심플키친만의 장점이다. 역삼점에 이어 10월 신림동에 매장으 오픈할 예정이다.

공유 공간은 패션업계에도 등장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는 온라인 패션 셀렉트숍 무신사에서 론칭한 공유 공간으로, 패션업계 종사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신사 스튜디오’가 패션업계 종사자의 관심을 끄는 포인트 역시 ‘공간’이다. 패턴 작업, 제품 및 모델 촬영, 재고 보관 등 디자이너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구성 기획으로 패션 크리에이터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갖췄다.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는 7273㎡(약 2200평)로 최대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구성돼 있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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