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업체 손잡은 코카콜라
영국 경제에 브렉시트 악영향
WEF의 미래 일자리 전망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움직임에 일본 제지업계가 꿈틀대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움직임에 일본 제지업계가 꿈틀대고 있다.[사진=뉴시스]

[新종이시대 준비하는 일본]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하라


일본 제지업계가 세계적인 플라스틱 감축 움직임을 기회로 삼기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이 정부와 기업에 ‘종이화(Paperising)’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대형 제지업체들은 정부와 기업들에 플라스틱 사용 억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종이 포장재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 혁명 이후 ‘종이 없는 사무실’이 확산하면서 하락세를 걷던 종이업계가 부활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종이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종이 빨대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보다 가격이 6배가량 비싸다. 종이 용기는 플라스틱 용기에 비해 다루기 까다롭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종이는 플라스틱처럼 열에 녹지 않아 제품 포장시 접착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빠른 시일 안에 제지업계의 연구ㆍ개발 지원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일본 노무라증권 다카오미 고노 제지분야 애널리스트는 “비싸다는 점과 다루기 어렵다는 점이 지금까지 종이시장의 성장을 제약했다”면서 “하지만 생산자가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고, 정부도 보조금 지급을 통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카콜라-대마 제조업체 협업]
코크, 대마 성분 ‘만지작’


코카콜라가 마리화나(대마초) 제조업체인 오로라 캐너비스와 함께 마리화나를 주입한 음료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채널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오로라 캐너비스가 마리화나를 주입한 음료 개발은 염증이나 통증, 경련 등에 작용하는 일종의 건강음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코카콜라가 대마초 제조업체 오로라 캐너비스와 손잡고 건강음료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코카콜라가 대마초 제조업체 오로라 캐너비스와 손잡고 건강음료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

코카콜라는 “신경에 작용하지 않는 CBD(칸나비디올)를 건강음료의 성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음료업체가 CBD시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의료용 마리화나를 넣어 음료로 만들겠다는 거다. 마리화나에서 추출한 고체 성분의 CBD는 현재 의료용으로 널리 쓰인다.

뇌전증을 비롯한 뇌질환은 물론 통증이나 구토, 나아가 알츠하이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카콜라와 오로라 캐너비스는 “아직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최종 결정 이전까지는 구체적으로 음료 개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IMF 총재의 경고]
노딜 Brexit, 영국에 좋은 게 없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ㆍBrexit)가 영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가 나왔다. IMF는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고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의 현실화를 둘러싸곤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ㆍBBC 등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런던 재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브렉시트 시나리오가 비용을 초래하겠지만, 그중에서도 노딜 브렉시트는 매우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성장 감소, 적자 증가, 통화가치 절하 등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했지만 이 역시도 ‘원만한 브렉시트가 전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렉시트의 긍정적인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보인다”고 답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국가들과 새로운 협정을 맺는다면 손실을 일부 줄일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EU 탈퇴로 인한 손실 비용을 상쇄할 정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중국 공격]
“중국이 보복하면 ‘3단계 관세’로 맞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 달러(약 225조2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을 지시했다”며 “관세율은 올해 연말까지 10%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1월 1일부터는 관세율이 25%로 오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관세부과 조치로 미국은 대중對中 수입액 5500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됐다. 미국은 7월(340억 달러)과 8월(16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설 경우 3단계로 2670억 달러(약 301조959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고 위협했다. “USTR은 중국이 미국기업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등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수많은 불공정한 정책과 관행에 관여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은 여전히 관행을 바꾸기를 거부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에는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줬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우려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졌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끝내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WEF ‘직업의 미래 2018’ 보고서]
사라지는 일자리 < 새로운 일자리


로봇 때문에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새로운 일자리가 더 많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WEF) 조직위가 20개국 1500만명을 고용한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의 미래 2018’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6년에 이은 두번째 보고서인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4년 뒤인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7500만개의 직업이 사라질 것이다.

WEF는 로봇 때문에 사라지는 직업들이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뉴시스]
WEF는 로봇 때문에 사라지는 직업들이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내다봤다.[사진=뉴시스]

하지만 그사이 1억33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없어지는 직업과 일자리보다 새로 생기는 것이 많지만 그 역할은 상당히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새로운 일자리만큼 근로자들을 재교육시키는 일이 당면과제로 떠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사디아 자히디 WEF 이사는 “기업도, 정부도 아직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카의 차별화 포인트]
스마트폰보다 쉬운 ‘인터페이스’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인 르노ㆍ닛산ㆍ미쓰비시 연합이 IT업체 구글과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운전자들이 차량 내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는 서비스를 탑재하기 위해서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가 설치된 자동차가 나올 수 있다는 거다.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 운전자들은 차량 계기판에서 구글맵이나 안드로이드마켓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음성으로 음악을 켜고 차량 내 이상 징후를 스스로 예측할 수도 있다.

여기까진 딱히 특별할 게 없어 보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구글과 제휴한 르노ㆍ닛산ㆍ미쓰비시 연합은 스마트폰보다 간편하면서도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있다. 이는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 다른 점이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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