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상부서 노조 와해 공작 지시했나
손경식 회장 “북한은 한국 경제 지원 바라”
맥도날드의 지속성장 위한 5가지 과제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최정우 포스코 회장]
노조 무력화, 누구의 명령인가


“조금 더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 최정우(61) 포스코 회장이 추석 연휴가 끝난 27일 출근길에 꺼낸 말이다. 최 회장의 발언은 두가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첫째, 추석 연휴기간에 벌어진 무단침입 사건이다.

포스코와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포스코 지부 소속 노조원 5명은 지난 23일 경북 포항시 지곡동에 있는 포스코 인재창조원에 침입해 회사 서류와 직원들의 업무 수첩 등을 훔치다 경찰에 체포됐다. 

둘째, 포스코의 노조 와해 의혹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25일 포스코 노무협력실 직원들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포스코가 노조 무력화 대책을 펴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 노조와 대화하겠다던 최정우 회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노조든 사측이든 모든 업무 활동을 적법하게 해야 하며, 포스코 직원들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노조가 생기면 대화를 하겠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무리한 행동을 했는지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
IT 전문가, 미래 먹거리 찾을까


현대차그룹이 오일석(54) 현대차 엔터프라이즈IT사업부장(상무)을 IT서비스 전문업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 총괄을 맡은 후 실시한 첫 인사다. 

오 대표는 기획과 실무를 두루 경험한 IT 관련 전문가다. 현대차그룹 입사 후 현대오토에버 미주법인장, 현대차 생산정보화실장, 엔터프라이즈IT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오 대표의 선결과제는 현대오토에버 매출처의 ‘다각화’다. 이 회사의 매출 대부분이 그룹 계열사의 내부거래를 통해 창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 당국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의 규제를 강화하면서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 대표로선 현대오토에버의 새로운 동력을 발굴해야 할 책무를 짊어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 대표가 현대차 엔터프라이즈 IT사업부장을 지낸 만큼 4차산업혁명 시기에 적절한 아이템을 발굴해 현대오토에버의 IT서비스 솔루션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北 정말 바라는 경제협력은…” 


손경식(80) CJ그룹 회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경제협력과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면서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북한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손경식 CJ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손 회장은 18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자격으로 동행했다. 당시 정상회담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도 특별수행단으로 참석했다. 북한의 리용남 내각 부총리는 이들과의 면담 과정에서 기업들의 대북투자를 우회적으로 독려한 바 있다. 

하지만 남북 관련 사업은 장애물이 많다. 가장 큰 리스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다. 지난해 북한이 핵실험을 계속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대북경제제재를 가했고, 한국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손 회장은 CJ그룹과 북한의 경제협력 가능성에 관해 “북한의 식품·물류 산업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경제협력과 관련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진용 대한전선 사장]
“과감한 투자로 2025년 준비”


“각국의 보호무역 강화, 해외 현지업체의 기술력 향상 등으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전략제품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현지화를 꾀해야 한다.” 최진용(68) 대한전선 사장이 창립 70주년을 맞는 2025년을 고속성장의 변곡점으로 정하고, 경영 로드맵 ‘중장기 경영계획 V2025(Vision 2025)’를 제시했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 로드맵은 최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 6월부터 4개월여 수립․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중장기 경영계획 V2025에 따르면 해저케이블과 고압직류송전(HVDC), 친환경 케이블 등 초고압 분야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과감한 설비투자로 이를 사업화한다. 5G 통신 시대에 발맞춰 수요가 많아진 광통신 제품과 산업용 특수선을 전략제품으로 정한다. 아울러 개발과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북한의 전력망, 통신망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한다. 

글로벌 현지화 전략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지원과 설비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비나’를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키운다. ‘사우디대한’과 남아공 ‘M-TEC’에도 기술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 새로운 법인과 지사를 추가 설립으로 유럽ㆍ미주ㆍ중동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2025년은 창립 70주년인 동시에 아이엠엠 프라이빗에쿼티(IMM PEF)에 인수(2015년 9월)돼 재도약을 시작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면서 “다각적인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위스키 CEO의 ‘특산주 사랑’ 


“위스키를 넘어 지역 특산주 판매 활성화에 앞장서겠다.” 10월 20일 열리는 제5회 ‘주酒말애愛 우리 술 여행’을 앞두고 김동욱(47) 골든블루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5회를 맞은 주말애 우리 술 여행의 참가자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지역 특산주 판매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사진=골든블루 제공]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사진=골든블루 제공]

주말애 우리 술 여행은 골든블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취지는 지역 특산주 시장을 발전시켜 지역 농가와 양조장을 돕는다는 것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충주 세계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문경 지역 특산주 제조업체 ‘오미나라’를 방문하고, 발효실ㆍ증류시설 등을 견학한다. 칵테일 만들기,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골든블루는 참가자들의 참가비(각 1만원) 전액을 지역 특산주 관련 단체와 영세 농가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오미라나가 생산하는 ‘오미로제’ ‘문경바람’ 등 문경 지역 특산주를 리뉴얼해 판매할 계획이다.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
한국 맥의 5가지 CSR


전세계 120개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맥도날드가 9월 27일 사회적 캠페인 ‘스케일 포 굿(Scale for Good)’의 한국 실행 계획을 담은 인포그래픽을 발행했다. ‘스케일 포 굿’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맥도날드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포장재 사용 및 재활용’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 ‘가족 고객을 위한 기여’ ‘청년고용’을 5가지 주요 과제를 설정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전국 레스토랑에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했고, 부산·제주 지역에선 태양광 레스토랑 5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를 천연재료를 사용한 친환경 잉크로 교체할 계획도 세웠다.


한국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 초년생 직원들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외식산업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대학 교육 및 학사 학위 취득의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조주연(49)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1988년 한국 진출 이후 30년 동안 보내주신 고객들의 변함 없는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케일 포 굿’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체계적인 실행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더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의미 있는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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