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7일 서민들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주 52시간 도입 단축 효과 있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직장인의 근무시간이 줄고 여가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KT와 BC카드가 8월 1일~9월 16일의 직장인 1500만명과 가맹점 매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광화문’ 직장인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16분이었다. 이는 지난해(570분)보다 54분 줄어든 수치다. ‘판교(519분)’와 ‘여의도(581분)’의 근무시간도 전년 대비 각각 12분, 7분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벤처기업 직장인이 많은 ‘가산디지털단지’의 일평균 근무시간은 528분으로 52시간 근무제 시행 전(522분)보다 6분 늘었다.

출퇴근 시간도 달라졌다. ‘오전 7시 30분~8시’에 출근하는 광화문 일대 직장인은 15.0%로 전년 대비(26%) 11.0%포인트 줄었다. ‘8시 30분~9시’는 지난해 21.0%에서 올해 38.0%로 늘었다. 퇴근 시간의 경우도 광화문·판교·여의도에서 오후 6〜7시 퇴근하는 직장인 비율이 최대 31.4%로 전년 동기(24.4%)보다 7.0%포인트 증가했다.

여가활동 관련 업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2% 올랐다. 가장 많은 매출 증가폭을 보인 지역은 ‘동작구’로 지난해보다 70.3% 증가했다. 이어 ‘강서구(66.3%)’ ‘동대문구(42.7%)’ 등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많은 ‘종로구’ ‘금천구’는 되레 7.7%, 6.7% 감소했다.

면접시간과 합격률 51% “별 관계 없다”

면접관 10명 중 절반은 면접시간과 합격률이 별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면접관 304명에게 “면접시간이 길수록 합격할 확률이 높은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51.6%가 ‘별 관계 없다’고 답했다. ‘면접시간이 길면 좋다’가 38.5%로 뒤를 이었다. ‘짧으면 좋다’는 9.9%에 그쳤다.

면접단계 수를 묻는 질문에는 ‘2단계’가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1단계(37.2%)’ ‘3단계(13.8%)’ 등 순이었다. 면접방식으로는 ‘일대일 개별면접(55.9%·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면접자 다수와 지원자 1명이 참여하는 ‘다대일 면접’이 43.1%로 그 뒤를 이었다. 면접시간은 1인당 평균 25.6분이었다. 시간별로는 ‘30분(39.9%)’ ‘20분(23.0%)’ ‘10분(19.4%)’ 등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면접 중 어떤 지원자에게 더 많이 질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채용할 만하나 조금 더 확인하고 싶은 지원자(61.8%·복수응답)’를 꼽았다. 2위는 ‘자기소개서에 쓰인 내용과 면접 답변이 다른 지원자(37.0%)’였다. ‘채용하고 싶은 지원자(36.6%)’ ‘입사동기가 모호한 지원자(14.7%)’도 있었다. ‘채용하고 싶지 않은 지원자’도 10.9%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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