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수평, 상생, 갑을 척결… 그의 다짐
[Weekly CEO] 수평, 상생, 갑을 척결… 그의 다짐
  • 김정덕 기자
  • 호수 309
  • 승인 2018.10.15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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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수평적 조직문화 안착할 수 있을까
생활환경지능 시장 잡겠다는 네이버
SK하이닉스 ‘첨단기술 중심 회사’로 힘 결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수평, 상생, 갑을 척결… 그의 낯선 말


김승연(66) 한화그룹 회장이 오랜만에 입을 뗐다. 김 회장은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면서 혁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기업도 업業의 본질을 외면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못 따르면 몰락을 면치 못하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라면서 구체적인 주문도 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각을 차별 없이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나와 다른 생각, 이질적인 경험으로부터 창의적인 에너지가 분출되고 진정한 혁신이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66년 전,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모험과 시도를 주저했다면 오늘의 한화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도전과 협력도 거론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 속에서도 한 팀으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면서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일류한화는 세속적인 갑을문화를 척결하고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라는 다짐을 더했다. 하지만 김 회장의 이런 주문이 잘 통할지는 의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이나 갑을문화 척결 등의 말이 다소 낯설긴 하지만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후 티몬 신임대표]
“한국형 알리바바 만들겠다”


모바일커머스 업체 티몬의 내부운영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이재후(37) 스토어 그룹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했다. 티몬은 지난 9일 경영진 인사를 통해 “이재후 신임대표가 내부경영을 총괄하며 탄탄하게 짜인 당면 실행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스탠포드 MBA를 마친 이 신임대표는 관심사 소셜미디어 서비스인 빙글(vingle)의 성장전략이사, 티몬 사업전략실장, 티몬 스토어 그룹장을 거쳤다.

스토어 그룹장을 역임하는 동안 소셜커머스의 핵심사업인 큐레이션 딜 비즈니스와 관리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각종 서비스연구, 마케팅 등 티몬의 전반적인 주요 업무를 모두 경험했다는 점도 이 신임대표가 선임된 이유다.

이 신임대표는 “지금 모바일커머스 시장은 치열한 격전 중인 만큼 티몬이 미래 판도를 뒤흔들기 위해서는 내외부적으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기”라면서 “앞으로 신임 이사회 의장 및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목표를 실행하고 중장기 전략을 구축해 한국형 알리바바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
누가 AI를 인공지능이라 부르나


“인공지능(AI)이 아니다.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이다.” 송창현(61)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새로운 AI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사진=뉴시스]
송창현 네이버 CTO.[사진=뉴시스]

송 CTO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8’에서 “필요한 정보나 행동을 적시에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기술인 생활환경지능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생활환경지능은 인공지능(AI)를 확장시킨 개념으로, 생활 속에 녹아든 AI 기술을 뜻한다. 

송 CTO는 검색엔진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는 검색어를 요청하면 그에 따른 적절한 정답과 추천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면서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검색어 없이, 맥락만으로도 사용자의 의도를 알아내 연결하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맞춰 네이버는 ‘사물ㆍ상황ㆍ공간ㆍ위치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기술’ ‘적시에 답이나 추천, 액션을 제공하는 기술’ ‘자연스러운 사용자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송창현 CTO는 “기술은 일상의 유익함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중금리 대출 공급 확대해야”


“중금리 대출정책의 초점은 민간 중심의 대출시장 활성화로 재정립돼야 한다.” 최종구(62) 금융위원장이 금융회사의 중금리 대출 확대를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중금리 대출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중금리 대출시장의 공백은 신용평가 역량 부족에 따른 일종의 시장실패”라면서 “중금리 대출 활성화는 포용적 금융과 금융 경쟁력 강화라는 금융혁신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융회사는 보증 없이도 중신용자에게 적정한 금리의 대출을 공급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용평가 역량을 강화해 저위험ㆍ중신용자를 선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사잇돌 대출의 자격요건을 보다 완화하고 보증한도를 2조원가량 증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새 브랜드 관리체계는 도약 위한 ‘지향점’


“‘첨단기술 중심 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 박성욱(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SK하이닉스가 새로운 브랜드 관리체계를 구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뉴시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첨단기술의 중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회사’라는 정체성을 담은 새 브랜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런 정체성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슬로건 ‘We Do Technology’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부터 국민ㆍ고객ㆍ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SK하이닉스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기술, 집념, IT 생태계 주도, 사회적 가치 등이 나왔고, 이를 브랜드를 구성하는 요소로 반영한 셈이다.

박 부회장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잡해진 경영환경과 무한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재무성과뿐 아니라 기업문화, 경영시스템 등 모든 측면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로 도약해야 할 때”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첨단기술 중심 회사’라는 한 방향으로 구성원들의 힘을 결집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
나눠서 의미 있는 챔피언십


하이트진로가 골프 챔피언십과 연계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7일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19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마지막 날, 사회기관에 이동차량을 지원하는 기증식을 진행했다. 장애인과 어르신의 이동을 돕기 위해 시작된 이동차량 지원사업은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하이트진로는 장애인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차를 포함해 총 7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김인규(56)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년 이동차량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참여 선수들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나눔행사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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