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조화 시스템, 친환경차 시대의 또다른 부산물
공기조화 시스템, 친환경차 시대의 또다른 부산물
  • 김정덕 기자
  • 호수 309
  • 승인 2018.10.1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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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공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친환경 자동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전기차일 것이다. 그럼 전기차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배터리라고 답할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이 전기차를 말할 때 배터리는 빠지지 않는 요소다. 하지만 친환경차 시대에서 주목해야 할 건 배터리만이 아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조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조시스템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봤다.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 중심에서 친환경 중심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최근 다시 찾아온 고유가 국면은 소비자의 관심을 전기 자동차로 돌려놓고 있다. 중요한 건 자동차 업계의 변화가 화석연료의 교체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일례로 전기차의 생명은 배터리이고, 이 배터리는 온도에 따라 효율성이 달라진다. 에너지 밀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배터리 온도가 연비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또한 배터리를 급속으로 충전하려면  배터리 온도를 잘 식혀주는 게 관건이다. 쉽게 말해 열관리 등 공기조화(공조) 시스템 없이는 전기차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전기차와 함께 공조시장이 주목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17년 기준 450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였던 공조시스템 시장은 연 3%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조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2년엔 650억 달러(약 7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시대에서 공조시스템이 조명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하면서 공조시스템의 단가가 상승일로를 걷고 있어서다. 임 애널리스트는 “내연기관차에서 공조시스템은 편의장치에 불과했지만, 전기차에서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좌우하는 핵심시스템”이라면서 “전기차의 전체 열관리 시스템의 단가는 200만~300만원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4~6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글로벌 공조시장의 선두는 일본의 덴소(2016년 기준 점유율 22%ㆍ1위)와 국내의 한온시스템(점유율 13%ㆍ2위)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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