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ICT 전망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앞날을 보면 한국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가늠할 수 있다.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높아서다. 국내 ICT산업을 대표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전화의 2019년은 어떨까. 한국경제의 성장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ICT산업의 미래는 중요한 변수다. 특히 애플, 삼성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출사표를 던진 폴더블 스마트폰이 주목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9년 ICT산업을 전망해봤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 ICT 산업은 한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핵심 산업 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액 5737억 달러(약 650조원) 중 ICT산업에서 수출한 액수는 1976억 달러로, 비중은 34.4%에 이른다.

실질적인 이익에 해당하는 무역수지(수출-수입)도 955억 달러였다. 전체 무역수지 952억 달러보다 되레 많다. ICT산업이 휘청이면 한국경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셈이다. 시장 안팎에서 ICT산업의 업황을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이유다.

 

그렇다면 2019년엔 어떨까. 지난해 수출 실적 기준으로 국내 ICT산업에서 75.4%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휴대전화를 보자. 먼저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반도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한편에선 호황을 부른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됐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편에선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우려를 일축한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이 지난 5월 43.4%에서 9월 26.9%로 꾸준히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자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디스플레이는 상황이 조금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업체들의 대형 패널 생산 라인 건설이 우려할 만한 요인이다. 하지만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업체들에 호재다.

2019년 휴대전화 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건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화웨이, 애플 등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초기 제품의 완성도ㆍ기능ㆍ디자인 등이 확산 가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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