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회장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
신세계, 2019년 새 온라인 법인 신설
베트남 투자 늘리는 이재용 부회장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현대상선 제공]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사진=현대상선 제공]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의 포부]
“키를 톱클래스로 돌려라” 


“2020년 2분기부터 글로벌 선사들을 제치고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유창근(65) 현대상선 사장이 임직원 300여명이 모인 ‘비전 선포식’에서 중장기 경영 목표를 제시하며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유 사장은 2020년 현대상선이 글로벌 톱클래스 해운사로 거듭나기 위해 달성해야 할 목표로 ‘1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규모의 선복량 확보’와 ‘100억 달러(약 11조3950억원)의 매출 달성’을 꼽았다. 일단 선복량 확보는 순조롭다. 현대상선은 지난 9월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2만3000TEU급 12척ㆍ1만5000TEU급 8척)을 발주, 2020년 2분기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IT친화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거다. 이른바 ‘스마트 쉬핑(Smart Shipping)’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초대형 선박이 인도되면 현대상선의 경쟁력은 글로벌 톱클래스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정신력과 IT로 무장해 오늘의 난관을 극복하고, 앞으로의 영광도 함께하자”고 전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스타트업처럼 민첩하게…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겠다.” 김정태(67)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를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0월 30일 인천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디지털 격변 시대에도 ‘손님의 기쁨’이라는 금융업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미래의 하나금융그룹은 데이터를 활용해 손님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손님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공간과 사람,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모든 직원이 디지털 인재가 돼 스타트업처럼 도전하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생활금융플랫폼 역할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에서의 디지털 강화 ▲디지털 채널 비중을 전체의 40%까지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IT 직원과 현업직원이 한 팀에서 함께 일하고 누구나 IT 개발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1800명 정도인 통합데이터센터 인력을 향후 3500명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갑질 끝판왕’의 엽기 행각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ㆍ형사 합동수사팀이 2일 성남시 분당에 있는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 자택과 인근의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의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을 통해 양 회장의 엽기적인 행적들이 공개되면서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연합뉴스]

이들 매체가 10월 30일 공개한 영상에는 양 회장이 지난 2015년 위디스크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 뺨을 때리는 등의 폭행 장면이 담겨 있다. 31일 공개한 영상엔 양 회장이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활과 일본도를 주면서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지시하고, 폭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이런 양 회장의 폭행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각종 자료를 확보해 분석할 방침이다.

영상 공개 전에 경찰은 이미 국내 파일공유업체 1ㆍ2위 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인 양 회장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에 불법적으로 촬영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양 회장이 이를 방치한 혐의다.

수사 과정에서 직원 폭행까지 나오자 병행수사를 진행하던 중 압수수색에 나섰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차세대 동력은 ‘신세계+이마트 온라인 신설법인’
  

“온라인 1위 기업 만들겠다.” 신세계그룹이 온라인 신설법인을 출범시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핵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플랜을 밝혔다. 10월 31일 신세계그룹은 해외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와 온라인 사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1조원. 온라인 신설법인 출범 시 700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신세계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분할하고, 내년 1분기에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투자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신설법인의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면, 앞으로는 온라인 신설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온라인 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
“서비스품질 가구전문점 1위”


이케아코리아가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2018년 하반기 가구전문점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 콜센터 품질지수가구부문에서 1위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서비스 전반을 고객이 만족스럽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하는 평가에서 가구전문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이케아코리아 제공]

안드레 슈미트갈(49)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서비스품질지수 가구전문점 부문 1위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홈퍼니싱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더 나은 쇼핑 경험과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위한 환불 제도를 도입, 제품 불만족ㆍ변심시 365일 이내에 제품을 환불해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베트남에 ‘장기투자’ 선언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이 ‘베트남 투자 확대’를 공언했다. 10월 30일 이 부회장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방문,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그간 삼성이 많은 나라에 투자했지만 베트남처럼 기업 제안에 귀 기울이고 해결해주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 “앞으로 베트남에 장기투자를 계속하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최대 생산기지다. 스마트폰ㆍTVㆍ생활가전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성에 위치한 공장에선 연간 1억5000만대에 이르는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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