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마디 백세건강] 달리기와 건강한 교제
[튼튼마디 백세건강] 달리기와 건강한 교제
  •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 호수 312
  • 승인 2018.11.07 0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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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할 땐 자세가 중요
달리기를 할 땐 체중의 3~4배에 이르는 하중이 무릎에 걸린다. 달릴 때 무릎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리기를 할 땐 체중의 3~4배에 이르는 하중이 무릎에 걸린다. 달릴 때 무릎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 이유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쳐 지나가는 풍경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달리는 그 기분은 러너만이 알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건강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풍요로운 일상이 돼버렸지요.” 

일산에 사는 정매화(62)씨는 병원 사무장으로 일하는 바쁜 생활 중에도 빼놓지 않고 하루 2시간 15㎞씩 달린다. 중년이 되면서 무기력해진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한 때가 2004년. 이제 달리기 경력 14년째의 베테랑이 됐다. 처음에는 한강변, 아파트 내 산책로 등을 달리다가 올해 서울 상암동평화마라톤, 여의도벚꽃축제마라톤, 고구려마라톤대회 등 하프마라톤에 다섯차례 참가해 완주했다. 내친김에 지난 10월 28일에는 춘천국제마라톤에 참가해 빗속에서도 42.195㎞ 전 구간을 5시간20분 동안 달렸다. ‘아줌마 러너’에서 ‘풀코스 완주 마라토너’로 변신한 셈이다.
 
마라톤과 같은 달리기의 매력은 셀 수 없이 많다. 달리면 일종의 ‘몰입’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에 ‘특효약’이다. 심장근육도 강화되고 폐가 튼튼해진다. 달리면 저절로 효과적인 유산소운동이 되므로 과잉 축적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정씨도 달리기 덕분인지 50㎏ 전후의 날씬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당뇨나 고혈압 같은 생활건강병도 없다. 

다만, 달리기가 때론 관절에 무리를 줄 수도 있다. 먼저 장점부터 보자. 달리기는 효과적인 체중부하 운동이다. 그래서 달릴수록 뼈의 칼슘 수요가 늘어나 칼슘이 뼛속으로 빨리 흡수된다. 당연히 근육량과 골량이 증가해 골다공증도 예방 가능하다. 

하지만 근육ㆍ인대ㆍ관절의 부상이나 골절 등의 위험이 늘 따라다니므로 조심해야 한다. 달리면 무릎에 체중의 3~4배에 이르는 하중이 걸린다. 마라톤을 하면서 심근경색이나 협심증ㆍ현기증 탓에 중도 포기하는 사람도 많지만 가장 흔한 포기 이유는 ‘무릎 부상’이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달리기로 인해 무릎을 다친다면 아니한 만 못할 것이다. 

 

지난 9월 고구려선사마라톤에 참가한 정매화씨.[사진=더스쿠프 포토]
지난 9월 고구려선사마라톤에 참가한 정매화씨.[사진=더스쿠프 포토]

정씨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처음에는 한강변을 3~4㎞ 가볍게 달리다가 차츰 욕심이 나 운동 강도를 높이면서 무릎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가 권유한 것이 봉약침과 연골한약이었다. 봉약침은 벌독을 정제한 원액을 희석해 환부에 주사로 시술함으로써 염증과 통증을 가리 앉히는 것을 말한다. 연골한약은 관절과 유사한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뼈와 관절에 좋은 한약재를 모아 은근한 불에 장시간 달인 뒤 ‘한방 콜라겐’ 성분을 추출해 만든 관절치료제다.

연골한약의 핵심 성분은 ‘교제膠劑’라는 것이다. 교膠가 가진 탄력성과 접착성을 이용해 손상된 연골조직을 보충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사물은 쓰면 닳게 마련이다. 달리기가 아무리 건강에 좋다하더라도 관절을 쓸수록 닳게 돼있다. 연골조직도 마찬가지로 많이 쓰면 닳기 때문에 교제를 처방해 보충하면 좋다. 

무릎 관절에 변형이 있는 사람이 무리하게 달리기를 계속하면 장차 인공관절 수술 같은 외과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리미리 무릎 주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과 교제를 섭취해야 무릎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에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상하 움직임이 큰 착지법을 하면 허벅다리 근육에 부담이 가중돼 무릎이 손상된다. 상하의 움직임을 앞으로 향하는 전진前進 추진력으로 바꾸면 무릎에 부담도 줄고 기록도 단축할 수 있다. 달릴 때 상하 움직임이 큰 사람은 새우등 자세인 경우가 많다. 가슴을 쭉 펴고 배를 앞으로 내민다는 기분으로 달리면 자세도 좋아지고 무릎도 상하지 않을 것이다. 유념하면 좋다.  
최창록 튼튼마디한의원 일산점 원장 hanwool01@ttjoint.com│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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