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박용만 회장 "질적 성장 추구해야"
공유차 기업 투자 나선 정의선 회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서민금융 안전망 구축”


“서민금융상품의 양적 확대에 우선순위를 두다보니 취약계층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배려가 부족했다.” 윤석헌(71)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의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열린 ‘2018년 서민금융 박람회’에 참석해 “가계부채는 6월말 기준 1500조원에 육박했지만 가계소득이 정체돼 있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감독원은 서민층에 대한 금융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 서민층의 자금애로 해소 ▲ 고금리·과다채무 피해 사전 차단 ▲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금융상품이 어려운 분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채무조정 제도를 보강해 연체자들이 정상적인 금융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사회적금융은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성장성이 양호한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회사가 양극화 해소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모범규준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기술진보 통해 ‘질’ 높여라


“중장기 미래를 예견하고, 그에 맞춰 국가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박용만(63)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 5일 열린 ‘2018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장기적ㆍ구조적으로 하향세에 접어든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건데, 박 회장은 이를 위해선 제조역량 중심의 ‘양적 성장’ 방식이 아닌 기술진보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박 회장은 변화에 힘을 실어줄 과감한 규제개혁과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들이 없도록 분배 문제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분배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론에 있어 민간의 부담을 높이기보단 직접적인 분배정책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다. 공론화를 거쳐 큰 그림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박 회장의 이런 발언은 오해의 소지를 남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 회장이 규제 완화와 취약계층 직접 분배를 두고 빅딜을 제안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가령,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부자증세를 확대하는 식의 거래다. 대한상의 측은 “규제 완화와 분배정책은 거래 대상이 아니다”면서 “빅딜 제안을 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鄭이 꺼낸 위기 타개책 ‘공유차’


정의선(48)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룹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꺼내든 방법은 ‘공유차와 투자’였다. 6일(현지시간) 정 수석부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앤서니 탄 그랩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전략적 투자·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그랩에 총 2억5000만 달러(약 2840억원)를 투자한다. 지난 1월 현대차가 투자한 2500만 달러(약 280억원)를 합치면 총 투자규모는 2억7500만 달러(약 3120억원)에 달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이는 현대차그룹이 단일 외부기업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정 수석부회장이 통 큰 투자 결정을 내린 이유가 있다. 그랩은 중국의 디디, 미국의 우버에 이은 글로벌 3위 공유차 기업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해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린다. 이번 투자로 그랩은 차량 공유·호출 서비스에 현대차·기아차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당장 내년부터 싱가포르에서 현대차 200대를 시범 사용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공유 서비스의 성공 가능성을 점쳐보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앤서니 탄 CEO는 향후 협력방안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를 차량 호출 서비스에 활용할 경우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면서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할 수 있어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현 OCI 사장]
창립기념식 대신 봉사


“OCI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더 내실 있고 존경받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59주년 창립의 뜻을 우리 사회와 직원들과 나누면서 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겠다.” 이우현(50) OCI 사장이 8일 창립 59주년을 맞아 밝힌 다짐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는 창립기념식 행사 대신 전사 임직원들이 ‘1인 1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을 더 활발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OCI 관계자는 “창립의 기쁨과 의미를 더 크고 넓게 나눠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12월 7일까지 ‘사랑의 빛으로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슬로건 아래 한달 간 계속된다. 본사와 전국 5개 사업장 임직원 약 3000명은 ‘1004 바자회’, ‘신생아 모자 뜨기’, ‘김장 나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중소기업 선진국 진출 교두보 마련”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사진=뉴시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사진=뉴시스]

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일본 등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주는 ‘해외시장개척단’ 프로젝트를 운영해온 롯데홈쇼핑이 이번엔 호주로 향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롯데홈쇼핑은 호주 시드니 힐튼호텔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주최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국내 중소기업 37개, 스타트업 15개, 해외바이어 300여명이 참여했다. 호주 현지에서 개최한 한국상품 박람회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참여한 기업들은 1대1 수출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통해 5530만 달러(약 620억원)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완신(58) 롯데홈쇼핑 대표는 “다양한 개성과 문화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에서 국내 유통사 최초로 한국 중소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를 개최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들이 오세아니아를 비롯한 선진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동반성장 프로젝트로 ‘해외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의 진출 희망 지역에서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수출에 따라 발생하는 제반사항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11월은 임직원 봉사주간”


CJ제일제당은11월을 ‘집중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업의 특성을 살린 봉사활동 프로그램 ‘찬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해 임직원이 직접 반찬을 만들어 서울·수도권 한부모 가정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이밖에도 직접 김치를 담가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김장나눔활동’, 플라워박스를 지역 아동에게 기부해 정서 발달을 돕는 ‘플로아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신현재(57) CJ제일제당 대표는 전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책임경영과 실천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CJ제일제당의 임직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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