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솜방망이 처벌 논란
롯데면세점 글로벌 파트너사 팸투어 진행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강조한 쌍용차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12개 혐의 중 고작 1개만… 또 솜방망이질


4000억원대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임대주택 비리 등 총 12개 혐의로 기소됐던 이중근(77) 부영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지난 13일 이 회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저해하고, 회사의 이해관계자들에게 경제적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검찰의 구형량이 징역 12년에 벌금 73억원이었던 걸 감안하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재판부는 검찰이 제기한 12개 혐의 가운데 약 521억원의 횡령·배임(횡령 365억만원, 배임 156억원) 하나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검찰은 임대주택을 분양 전환하면서 부영 계열사들이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함으로써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검찰의 증명이 부족하다”면서 무죄로 판단했다. 1심 법원은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법정구속도 하지 않았다. 방어권을 보장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보니 일부에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나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위기 극복, 동반성장으로…”


최종식(68) 쌍용차 사장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경기 수원시에서 열린 ‘쌍용차 중부 지역 경영 현황 설명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는 최종식 사장과 임직원, 협력사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쌍용차는 설명회를 통해 부품협력사들과 ‘올해 3분기 경영 실적’ ‘2019년 사업 계획’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신차 개발 계획’ ‘품질 정책’ 등을 공유했다. 동시에 원활한 부품 공급과 품질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쌍용차는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는 등 좀처럼 실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수많은 부품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차로선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명가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내년 출시를 앞둔 신차 ‘C300’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종식 사장은 “C300 등 다양한 신차 개발에 혼신을 다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부품 협력사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상호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사진=뉴시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사진=뉴시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내 사전에 불법상인 보호는 없다


“보호받아야 할 것은 어민이지 법 위에 군림하는 불법상인이 아니다. 어민의 재산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물러섬 없이 대응하겠다.” 김임권(70) 수협중앙회장이 옛 노량진 수산시장의 불법점유 사태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불법 점유지는 시민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흉물에 불과하다”며 “불법영업으로 시민이 찾아와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단전단수 유지는 필수적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점유를 주도하는 세력들은 한해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고소득층이지만 어민의 지난해 연평균 어업소득은 2700만원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법점유를 통한 이익 지키기에 혈안이 돼 어민의 자산인 노량진시장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옛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과 수협은 2015년 완공한 신축 건물로의 이전과 구시장의 철거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 회장은 노량진 수산시장 관계자에게 법과 원칙에 따라 적극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인 어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있다”며 “노량진 수산시장은 어민이 푼돈을 십시일반 모아 만든 수협이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량진 수산시장과 관계가 없는 외부 단체의 개입도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약자보호를 명분으로 노량진시장을 찾아왔다면 진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힘없는 어민인지, 수억의 매출을 올리는 불법상인인지부터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
“CJ그룹의 나눔 정신 실천”


“CJ그룹의 공유가치창출 경영철학을 실천하고, 나눔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성필(51) CJ푸드빌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가산동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열린 ‘건강한 도시락 나눔 봉사’에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영진과 봉사단은 CJ푸드빌의 한식 레스토랑 ‘계절밥상’의 인기 메뉴로 저녁용 도시락을 만들어 지역 아동센터 3곳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CJ푸드빌은 전 임직원이 1년에 한번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정 대표는 “CJ푸드빌 전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CJ푸드빌의 인프라와 재원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유 있는 낙관론인가 근자감인가


“2019년은 작고 단단한 회사를 만드는 종착지가 될 것이다.” 정성립(68)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지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회사의 정상화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심이 집중됐던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계획의 재검토 필요성을 역설했다. “자구계획을 제출할 때와 지금의 상황이 달라졌다. 그때는 올해 예상 매출을 7조5000억원으로 잡고 세운 것인데, 현재 7조원이 넘었고 연말엔 9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뉴시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올해까지 인력을 900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 지난 3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직원 수가 993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933명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정 사장은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구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오는 2020년까지 5조8000억원의 절감 계획을 모두 이행할 수 있다는 거다. 다만 아직 리스크는 남아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약 1조원이 남아있다. 2019년엔 철강가격 강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가 맞물린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변수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고객 다변화로 ‘돌파구’


단체 관광객 수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이슈 이전처럼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고객 다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6개국 글로벌 파트너사 관계자 33명을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 

장선욱(60) 롯데면세점 대표는 “고객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및 SNS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내년엔 더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
@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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