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총수의 신선한 퇴진 “내가 걸림돌…” 
[Weekly CEO] 총수의 신선한 퇴진 “내가 걸림돌…” 
  • 김정덕 기자
  • 호수 316
  • 승인 2018.12.02 0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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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혁신 걸림돌이라며 떠난 이웅열 회장
무인 굴삭기 내놓은 두산그룹
공인회계사회, IFRS 운용 틀 세울까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총수의 신선한 퇴진 “내가 걸림돌…” 


“지금 아니면 새로운 도전의 용기를 내지 못할 것 같다. 내년에 그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떠난다.” 이웅열(62) 코오롱그룹 회장이 11월 28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코오롱원앤온리 타워에서 공식 퇴임을 선언했다. 내년 1월 1일자로 이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비롯해 지주사인 코오롱과 계열사의 모든 직책에서 사임한다.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온전히 이 회장의 자의에 의한 결정이다. 

공식 직함은 내려놓지만 코오롱그룹의 지분은 유지한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지분(49.74%)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계열사들의 지분도 갖고 있다. 경영에선 물러나지만 그룹은 계속 소유한다는 거다. 좋은 말로 소유와 경영의 분리다. 

국내에서 기업 오너가 후계구도도 구상해놓지 않고, 60대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그것도 자의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에선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신선한 충격’이라는 의견도 많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룹 승계에 열을 올린 대부분의 재벌들과 대조적인 행보이기 때문이다. 

서신으로 직원들에게 전달된 이 회장의 퇴임 메시지는 더 신선하다. 자신을 ‘금수저’라고 인정하면서도 “금수저를 꽉 물고 있느라 이빨이 다 금이 간 것 같다”면서 “이제 특권도 책임감도 내려 놓는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가) 매년 환골탈태의 각오를 다졌지만, 미래의 승자가 될 준비는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내가 바로 걸림돌이구나 생각했고, 내가 스스로 비켜야 진정으로 변화가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향후 계획도 전했다. 그는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 창업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
G90은 제네시스 철학의 정수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이 베일을 벗었다. G90은 제네시스가 2015년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11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G90의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G90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이름을 바꾼 만큼 디자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 ‘지-매트릭스(G-Matrix)’를 채택한 덕분이다. 지-메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현대차 그룹 내 최상위 차종인 만큼 초반 성적도 좋다. 12일 시행한 사전계약에서 총 6713대가 계약됐다.

출시 행사에 참석한 이원희(58) 현대차 사장은 “지난 3년간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그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서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 및 최첨단 기술을 G90에 집중적으로 담아냈고, 이를 통해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품질 자신감과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 요구에 맞춰 지속적 발전을 추구하겠다” 덧붙였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하물며 굴삭기도 디지털 혁신하라


“중국시장의 승부처는 디지털 혁신이다.” 평소 중국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쏟아왔던 박정원(56) 두산그룹 회장의 분석이다. 박 회장이 중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IC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제공]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두산그룹 제공]

박 회장의 관심 때문인지 두산인프라코어는 11월 28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차이나’에서 5G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제어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5G의 특징인 초고속ㆍ초저지연ㆍ대용량 전송을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무인작업을 가능케 하는 첨단기술이다. 박 회장은 상하이 전시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보면서 인천공장에 있는 굴삭기를 원격으로 작동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밖에도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회사와 투자계약을 맺는 등 건설기계의 무인화ㆍ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박 회장은 “전통적 제조업일수록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결과는 크게 드러난다”면서 “첨단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
일과 생활을 조화롭게…


오비맥주가 ‘2018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위원회(GPTW)가 선정하는 100대 기업은 임직원 설문조사와 전문가들의 기업문화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신뢰지수ㆍ직원의견ㆍ경영문화 등 3개 부문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은 기업을 꼽는다.

오비맥주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 소통채널 구축,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ㆍ일과 삶의 균형) 실천 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는 점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워라밸 문화 구축을 위해 유연 근무제, 집중근무시간, PC오프, 매주 수요일 가정의 날 시행, 유아기 단축근문제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

고동우(44) 오비맥주 대표는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서로 소통하고, 일과 생활이 조화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
IFRS는 아직 풀다만 숙제


“IFRS(국제회계기준) 문제는 감사인ㆍ금융당국ㆍ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한다.”최중경(62)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IFRS 운영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11월 28일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기자간담회에서 “IFRS는 풀다가 만 숙제”라며 “유럽의 여러 거래소 기준을 통합하겠다는 의욕으로 출발했지만 가능한 것만 합의하고 나머지는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뉴시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사진=뉴시스]

그는 “자구책으로 교육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업ㆍ회계감사인ㆍ금융당국 3자간 IFRS 운용의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회계사의 업무는 기업 분석에 필요한 사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계사는 확인할 수 있는 사실만 확인하고 펀드매니저와 IB 등 사람이 자체분석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내년 회계사 최소 선발인원을 늘리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계사가 자격을 획득하면 서비스 기간이 40년에 이른다”며 “앞으로 40년간 변화할 미래를 생각하면 회계사 수를 늘리는 것은 현명한 결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군과 함께하는 나눔”

롯데제과가 군軍의 사기 진작과 민·군 유대 강화에 나섰다. 11월 28일 롯데제과는 제17보병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민명기(57) 롯데제과 대표, 김정유 사단장 및 기업과 군 주요 관계자,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1대1로 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을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협약으로 제17보병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민명기 대표는 “롯데제과와 제17보병사단은 지리적으로 아주 가깝다”면서 “가까이에서 서로를 지켜주고 도울 수 있는 만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기업과 군대가 되자”고 당부했다.

롯데제과는 2013년부터 ‘맛있는 나눔, 따뜻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적으로 군부대를 지원하고 있다. 2016년 7월에는 UN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파병된 동명부대를, 지난해 7월과 8월엔 공군3여단본부와 해군사관학교 개교 70주년 행사를 지원했다.

[이순동 한국광고총연합회장]
올해의 광고인상 ‘공로상’ 수상


이순동(71) 한국광고총연합회장이  ‘올해의 광고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광고ㆍ홍보 분야 원로중진들의 전문가 모임인 사단법인 서울AP클럽은 11월 28일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올해의 광고인상ㆍ홍보인상 및 공로상 시상식을 열었다. ‘G마켓 사랑의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한 제일기획 이채훈 CD가 올해의 광고인상을 수상했고, 올해의 홍보인상에는 박종선 비알컴 대표가 선정됐다.

서울AP클럽은 광고 관련 동아리를 선정해 장학금도 지원했다. 올해는 숙명여대 동아리 애드벌룬과 세명대 동아리 K.I.S.S가 선정됐다. 정만석 서울AP클럽 회장은 “광고ㆍ홍보업계의 미래 인재양성 및 산업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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