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12월 10일 서민들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구직자 10명 중 7명 “하반기 더 힘들다”

구직자가 느끼는 취업난이 더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구직자 418명을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체감 구직난’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4%가 ‘올 하반기 구직난이 심해진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67.6%보다 6.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올 하반기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느낀 이유로는 ‘경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52.1%·복수응답)’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지원 경쟁률이 높아져서(49.2%)’ ‘채용을 실시한 기업이 줄어서(45.7%)’ ‘질 낮은 일자리만 많은 것 같아서(40.5%)’ ‘서류 등에서 탈락하는 횟수가 늘어서(38.9%)’ ‘기업별 채용규모가 축소돼서(36.7%)’ 등이 있었다.


구직난은 구직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의 59.5%(복수응답)는 구직난 때문에 입사지원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눈높이 낮춰 입사지원’을 나섰다는 구직자도 58.8%에 달했다.

그 뒤를 ‘묻지마 지원(36.0%)’ ‘자격증 등 스펙 향상에 집중(27.0%)’ ‘공무원으로 진로 변경’(9.3%)‘ 등이 이었다.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국내 경기 회복과 경제 성장’이 68.4%(복수응답)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일자리 정책(58.6%)’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직장인 88% 나는야 ‘乙’

우리나라 직장인 88.1%는 자신을 갑이 아닌 을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인의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 연구를 통해 직장인이 직장 안팎의 업무에서 자신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나이가 젊을수록 자신을 을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15~29세의 직장인은 98.8%가 자신을 을이라고 생각했다. ‘30대(93.8%)’ ‘40대(83.9%)’ ‘50대(84.2%)’ ‘60~64세(78.0%)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 중 자신의 직업이 천직이라고 답한 직장인은 33.0%에 불과했다. 실직 두려움도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보다 대졸 이상의 실직 두려움이 높았다는 것이다. 대졸 이상 직장인 중 실직 두려움이 높다고 답한 비중은 76.7%(그런 편이다 56.4%·매우 그렇다 20.3%)로, 고졸 이하 직장인 69.9%(그런 편이다 52.6%·매우 그렇다 17.3%)보다 6.8%포인트 높았다.


고용주와 사업주의 직업윤리 수준은 직장인의 직업윤리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주와 사업주의 직업윤리 수준은 7점 만점에 4.22점으로 직장인의 4.62점보다 0.4점 낮았다. 특히 임금 노동자가 평가한 고용주와 사업주의 직업윤리 수준은 4.16점에 불과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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