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대보마그네틱] 철 떼는 기술로 세계시장 ‘덥석’
[生生스몰캡 대보마그네틱] 철 떼는 기술로 세계시장 ‘덥석’
  •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 호수 318
  • 승인 2018.12.21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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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탈철장비 전문업체 대보마그네틱

전기차의 대중화는 배터리의 기술력에 달려 있다. 짧은 주행거리, 폭발사고 리스크 등 전기차가 지적받는 문제점 대부분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장비와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다. 2차전지 탈철장비 전문업체 대보마그네틱이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배터리 품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기술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고품질 2차전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대보마그네틱의 배터리 탈철 장비를 찾는 기업들 늘고 있다.[사진=뉴시스]
고품질 2차전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력이 뛰어난 대보마그네틱의 배터리 탈철 장비를 찾는 기업들 늘고 있다.[사진=뉴시스]

현재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산업 분야는 뭘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십중팔구 전기차 산업을 꼽을 게 분명하다.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 애플·구글·ZTE 등 업종을 막론한 글로벌 기업들까지 앞다퉈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환경오염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대표적인 게 배터리다. 현재까지 출시된 전기차 대부분의 주행거리는 300㎞를 넘지 못한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전기차의 배터리 폭발 사고는 구매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전기차 업체들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2차전지의 성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141억 달러(15조9259억원)였던 2차전지 시장 규모가 올해 307억 달러(34조6756억원)로 2배 넘게 성장할 거라는 전망(한국전지산업협회)가 나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종목으로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2차전지 탈철(배터리 소재에서 철·비철금속 등을 제거하는 기술) 장비 전문업체 대보마그네틱이다. 1976년 설립한 이 회사는 자석 응용 기술 분야에서 42년간 업력을 쌓았다. 올해 11월 6일에는 코스닥 상장도 이뤄냈다.

이 회사는 자석응용기술을 활용해 전자석 탈철 장비, 자력선별기, 소재 임가공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두각을 보이는 건 2차전지용 탈철기다. 이 장비의 역할은 2차전지 원료에서 철·비철금속을 제거하는 것이다. 최근엔 전기차 배터리 제조의 품질과 직결되는 핵심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 내 금속 이물질 함량을 줄일수록 배터리 폭발 확률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대보마그네틱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 이 회사의 탈철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서다. 기존의 탈철 공정에 쓰이는 전자석필터(EMF)는 배터리 소재를 가루 형태로 탈철하는 건식이 유일했는데, 대보마그네틱은 2012년 세계 최초로 습식 EMF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재를 액상화해 탈철하는 습식 EMF는 20억분의 10개 이하까지 탈철할 수 있어 건식 EMF(10억분의 10개 이하)보다 효과가 2배 높고, 1대당 판매 수익률도 뛰어나다.

대보마그네틱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중국 탈철 장비시장 점유율은 각각 67%, 70%에 이른다. 습식EMF는 국내·중국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리튬 배터리를 선호하는 업체가 늘고 있어 탈철줄이 뛰어난 습식EMF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유통망도 탄탄하다. 국내의 삼성SDI·LG화학과 중국기업인 BYD· CATL 등 대형 2차전지 제조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은 최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뛰어난 탈철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2차전지 소재를 위탁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위탁생산이 본격화하면 매출 증가는 물론 대량생산으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회사에 투자자들의 기대는 상당히 높다. 상장 전 공모가가 3만1000원이었지만 상장일(2018년 11월 7일) 당시 시가는 6만200원에 달했다.

올해 대보마그네틱의 매출은 27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132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202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 사용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성장세는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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