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역량 강화하는 신세계
연임 실패한 위성호 은행장
신형 항공기 도입한 이스타항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혁신성장 위한 고삐 조이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19년에 온라인 신설법인 설립, 미국 진출 등으로 그룹의 성장 고삐를 죌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을 위해 지난 10월,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2곳과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온라인 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했다. 내년 1분기엔 두 법인을 합병해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센터 확대도 내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신세계그룹은 온라인 사업 성장을 위해 경기도 용인의 보정과 김포에 운영 중인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NE.O)를 확대한다. 김포에 신설 중인 최첨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하반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유통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월엔 미국 LA 다운타운 지역에 PK마켓(가칭)을 열기 위해 복합 상업시설의 10년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월 초에는 해외 현지기업을 처음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현지 유통업체인 ‘굿푸드 홀딩스(Good Food Holdings)’를 2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이마트는 이를 계기로 미국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언마음 스르르, 소통경영의 힘 

현대중공업 노사가 12월 27일 극적으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지난 5월 8일 상견례 이후 8개월여 만이고,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이 타결된 건 3년 만이다. 합의안에는 ‘2019년 말까지 고용 보장’ ‘기본급 동결’ ‘수주 목표 달성 격려금’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합의에는 한영석(61) 현대중공업 사장의 역할이 컸다. 11월 7일 취임한 한 사장은 첫날 노조를 찾아 부당노동행위를 사과하고 노사업무 전담조직을 폐쇄하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29차 교섭이 열린 지난 12월 26일엔 “또다시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될 것이며, 현대중공업 내부 문제를 넘어 수많은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의 생존권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반드시 (올해 안에) 매듭짓겠다는 굳은 각오로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 사장은 소통 행보에 있어서 합격점을 받아냈다”면서 “이제 남은 건 현대중공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인데, 경영능력에 있어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할 말 많지만…” 우회적 불만 

“갑작스러운 인사 통보에 당황스럽다.” 위성호(61) 신한은행장이 12월 21일 이뤄진 신한금융그룹 인사 결과에 반감을 드러냈다. 위 행장은 12월 26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러운 통보가 이해가지 않는다”며 “임기가 3개월이 남았는데 왜 인사가 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장으로 선임됐을 때보다 더 많은 전화를 받았는데 대부분이 이해가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며 “임기 중반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퇴출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뉴시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뉴시스]

신한금융은 12월 21일 그룹 인사를 통해 신한카드를 제외한 신한은행ㆍ신한금융투자ㆍ신한생명ㆍ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주요 자회사 4곳의 CEO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진옥동 신한금융 부사장이 내정됐다.

위 행장은 이번 인사를 사실상 퇴출이라고 평가했다. 위 행장은 “그룹 5개 주요 자회사 CEO들은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로 후보군 5명 중 4명이 퇴출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퇴출 사유가 ‘남산 3억원 사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문제는 은행장 선임 때 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은행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법적 검토를 오랜 시간 충분히 했다”며 “퇴출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답은 결국 혁신과 협업이다

2019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성택(61)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2월 27일 신년사를 통해 회원사에 다양한 당부를 했다. 박 회장은 먼저 2019년 경제상황을 “세계 경제침체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 주력 산업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 전망하고 “중소기업 스스로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는 스마트공장을 통한 ‘혁신’과 협동조합을 이용한 ‘협업’을 꼽았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남북평화 분위기 속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남북경협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형 남북경협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소기업계가 마주한 각종 현안에 대해선 기존 중기협회장으로서 주장한 것들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최저임금 차등화, 주휴수당 폐지, 탄력근로 요건 완화와 기간 연장,  ‘가업상속공제 요건완화’와 ‘불합리한 규제개선’ 등이 필요하다”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금융ㆍ관광ㆍ의료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정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신기종으로 하늘길 넓힌다”

이스타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점유율 경쟁에 불을 붙였다. 신기종 항공기를 국내 처음으로 들여오면서다. 최종구(54) 이스타항공 사장은 26일 진행된 보잉사의 차세대 항공기 ‘B737 맥스8’ 도입 미디어투어에서 “이스타항공의 2019년 이슈는 안전”이라며 “신기종 도입을 통해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이스타항공은 신기종 도입을 통해 점유율 도약을 꾀하겠단 전략이다. 실제로 신기종 항공기는 항공시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항공 여행이 보편화되면서 비행기를 골라 타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다. 최 사장은 “항공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편의는 실용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노선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신기종 도입을 통해 노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
충주시 손잡고 新유통 개막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업체 CJ프레시웨이가 충주시와 손잡고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27일 충주시청에서 충주시와 지역 농특산물 홍보ㆍ유통ㆍ판매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충주 사과 등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스마트 벤딩머신을 전국 540여개 단체 급식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스마트 벤딩머신을 통해 충주 세척사과와 사과즙을 시범 판매한다. 문종석(57) CJ프레시웨이 대표는 “지역 농가는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게 될 것”이라면서 “CJ프레시웨이는 고품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선보여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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