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왕따 유형 1위는 ‘투명인간 취급’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 세 명 중 한 명은 근무 도중 ‘왕따’를 경험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알바생 5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근무도중 왕따 경험을 묻는 질문에 ‘왕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알바생은 모두 33.3%, 3분의 1에 달했다. 성별에 따른 큰 차이는 없었으나 남성이 35.5%로 여성 31.9%에 비해 왕따 경험이 약간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들에게 가해지는 왕따 중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유형(복수 응답, 모두 선택)은 ‘투명 인간 취급’으로 왕따를 경험한 알바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50.8%(이하 응답율)가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사람들 앞에서 면박 주기, 무시하기’가 45.9%의 높은 응답율을 얻으며 2위에 올랐고, ‘일 떠넘기기(36.1%)’도 전형적인 왕따 수법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약올리거나 시비걸기(26.8%)’, ‘실수 덮어씌우기(25.7%)’, ‘없는 말을 만들어 소문내기(24.6%)’, ‘신체 및 외모 비하(18.6%)’, ‘욕설 및 언어폭력(18.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이처럼 왕따를 당할 때 알바생들의 대부분은 ‘끝까지 참고 버티는 쪽(41.5%, 응답율)’을 택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란 듯이 더 일을 잘 해낸다(33.3%)’거나 아예 ‘일을 그만둔다(32.8%)’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직접 대면해 말로 해결(28.4%)’하거나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인간적으로 다가간다(24.0%)’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그 외 ‘사장님 등 상사에 도움 요청(14.2%)’, ‘내 편을 만들어 역으로 공격하다(13.7%)’ 등의 응답도 눈에 띄었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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