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수준으로 완화... 중견 건설업체 입찰기회 넓혀져

LH는 중견 건설업체들에게 입찰참가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신용등급 적격요건을 조달청 수준으로 완화한다.

공공입찰에서 금액이 큰 공사를 입찰에 부치게 되면 경영상태부문과 기술적 공사이행능력으로 구분하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를 하게 되는데 경영상태부문은 입찰참여희망업체의 신용평가등급으로 평가하게 된다.

그간 LH는 품질확보 차원에서 다른 발주기관보다 경영상태부문 적격요건을 높은 수준에서 운용하다보니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건설경기 침체상태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체들의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이에 따라 신용평가등급도 낮아지는 추세에 있었다.

LH가 경영상태부문 PQ통과 기준을 완화하게 되면 현재보다 많은 업체들이 공사입찰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고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견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문턱이 낮아짐으로써 해당 업체들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이 촉진되고 침체된 건설업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을 기대해 본다.

LH 관계자는 “그간 상대적으로 높은 LH의 신용등급 적격요건 때문에 입찰참여 업체수가 많지 않아 제한된 범위의 업체들 중에서 낙찰자가 선정될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에 문호를 넓혀 중견업체를 포함시킴에 따라 기존보다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가 가능해져 중복낙찰 가능성은 줄어들고 많은 업체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조만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기준(PQ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며 PQ기준 개정 전까지는 우선 입찰공고문(8월 31일 공고분부터 적용)에 반영해 시행 중에 있다.

박정훈 기자 ted@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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