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못 받는 자율주행차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 대다수는 자율주행기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 자동차 소비자들 대다수는 자율주행기술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자율주행차는 주목 받는 미래기술 중 하나다. 부분 자율주행기술은 이미 구현됐고, 자율주행기술을 활용한 각종 시스템이 세계박람회에서 시연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속도와 달리 시장의 우려는 아직 크다. 세계 대다수의 자동차 소비자들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회계컨설팅 업체 딜로이트 글로벌은 ‘2019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 점을 지적했다. 미국ㆍ중국ㆍ독일ㆍ일본ㆍ한국 등 20개국 2만5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49%, 미국과 일본은 50%의 소비자가 ‘자율주행차는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배경엔 완성차 업체를 향한 불신이 깔려 있다. 자율주행차 중 ‘기존의 완성차 업체에서 만든 것을 신뢰한다’고 답한 소비자는 한국이 37%, 미국이 39%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일본은 68%로 다소 높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낮아졌다.

크레이그 기피 딜로이트 미국 자동차산업 부문 부회장은 “소비자의 자율주행차를 수용하는 기준은 상당히 높다”면서 “자동차업계가 자율주행차를 주류 기술로 안착시키려면 수면 위로 떠오른 규제나 문제점을 고려해 투자 플랜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S오토모빌 SUV 출시]
메이드 인 프랑스, 한국 노크


프랑스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DS오토모빌이 지난 8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DS7 크로스백’을 출시했다. DS7 크로스백은 33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야심작이다. 보닛 위의 엠블럼을 강조하는 라인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측면의 예리한 캐릭터라인은 역동적이고 위엄 있다. 2.0L 블루H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도 탑재했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2㎏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신 기술도 탑재했다. 차량 전방의 노면을 분석해 서스펜션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DS 액티브 스캔 서스펜션’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가속과 스티어링, 제동 등 운전자의 조작까지 감지해 최적의 주행감을 선사한다. 이밖에 자동 긴급 제동장치 등 10가지의 기본 안전사양과 6가지의 첨단 안전사양이 추가로 포함돼 안전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판매가격은 5190만원부터다.

[현대차 청각장애인 운전 기술 개발]
들리지 않아도 달릴 수 있어요


현대차그룹이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의 주행을 돕는 기술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소개한 프로젝트 자동차 ‘조용한 택시’를 통해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청각장애를 가진 운전자에게 좀 더 자유로운 운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서울시 1호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이대호씨의 사연을 접하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차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주행보조기술을 개발했다.[사진=뉴시스]
현대차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주행보조기술을 개발했다.[사진=뉴시스]

이씨는 청각장애를 갖고 운전하다보니 경적이나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씨를 위해 제작된 조용한 택시는 2017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차량 주행 지원 시스템(ATC)’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ATC 기술은 다른 운전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주행 중 운전자가 알아야 하는 다양한 청각 정보를 알고리즘으로 시각화해 전방표시장치(HUD)에 노출한다. 운전대에 진동과 빛을 다단계로 발산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림으로써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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