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조콘다

오페라 ‘라 조콘다’는 작곡가 아밀카레 폰키엘리의 오페라 작품 중 유일하게 대중의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사진=The.blogartpost]

오페라 ‘라 조콘다’는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아밀카레 폰키엘리 작품 중 유일하게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 4막으로 이뤄진 이 작품은 야외극장과 같은 대형 공연장을 위한 그랜드 오페라로 쉬운 멜로디와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오페라의 원작은 빅토로 위고의 희극「파도바의 폭군」으로 이탈리아의 대본가 아리고 보이토가 스토리를 썼다. 작품 속 ‘시간의 춤’은 큰 사랑을 받아 오페라와 무관하게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초연은 1876년 4월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이뤄졌다.

♬ 1막 = 무대는 17세기 베니스 알비세 공작의 성. 의회 감찰관 10명 중 한사람인 바르나바는 떠돌이 여가수 조콘다를 마음에 품고 있다. 바르나바는 조콘다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그녀는 그의 구애를 거절한다.

바르나바는 조콘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눈먼 어머니 시에카를 마녀로 몰아세운다. 그의 말에 군중이 동요하고 시에카는 목숨을 잃을 상황에 처한다. 다행히 제노바의 귀족 엔조 그리말도가 군중을 진정시켜 조콘다의 어머니를 위기에서 구한다. 그리말도는 조콘다가 사랑하는 남자다.

그때 정부의 심판관 알비세와 그의 아내 라우라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그리말도의 호소에도 조콘다의 어머니를 체포한다. 하지만 심판관의 부인 라우라가 남편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해 조콘다의 어머니를 다시 위기에서 구한다. 조콘다의 어머니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 라우라에게 자신의 묵주를 선물한다. 그런데 그리말도와 알비세의 부인 라우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리말도와 라우라의 관계를 눈치챈 바르나바는 다른 계략을 세운다. 그리말도에게 라우라와의 사랑을 위해 도피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한 것이다. 이는 조콘다와 그리말도를 떼어 놓기 위한 계략이었다. 게다가 바르나바는 그리말도와 라우라의 도주 계획을 ‘사자의 입(재판관에게 익명으로 고발장으로 보낼 수 있게 만든 우편함)’에 고발한다. 조콘다는 우연히 이 편지의 내용을 알게 되고 그리말도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라이벌인 라우라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 2막 = 밤이 찾아오고 조콘다는 그리말도와 라우라가 도망치기 위해 마련한 배에 몰래 올라탄다. 그녀는 라우라를 발견하고 칼로 그녀를 찌르려고 한다. 그때 그녀의 목에 걸린 어머니의 묵주를 발견하고 라우라가 어머니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그리말도와 라우라가 도망칠 수 있게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조콘다는 그라말도와 라우라의 관계를 눈치챈 알비세가 두사람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알리고, 라우라와 함께 도망친다. 알비세가 오는 것을 확인한 그라말디는 배를 불태우고 혼자 바다를 헤엄쳐 도주한다.
김현정 체칠리아 성악가 (소프라노) sny409@hanmail.net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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