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원전 세일즈 하는 한전 사장
수출기업 여신 지원 나선 수출입은행장
세계 최초 5G 상용화 넘보는 유플러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사진=한국전력 제공]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사진=한국전력 제공]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UAE 경험 무기로 ‘원전 세일즈’


김종갑(68) 한국전력 사장이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월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술탄 왕립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등 사우디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알 술탄 원장에게 한전의 원전 입찰 2단계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면서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발주처 의사결정권자를 만나 원전 세일즈를 했다는 거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2.8GW 규모의 원전 2기를 도입하기로 하고, 현재 입찰 2단계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전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2단계 입찰자료를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경쟁상대는 미국ㆍ중국ㆍ프랑스ㆍ러시아다.

김 사장은 23일에는 왈리드 자히드 킹사우디대학교 공대학장 등을 만나 한국 원전산업의 강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김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의 원전 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아시아 최초 EMD 가입


홈플러스가 최근 유럽 최대 유통연합인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에 가입했다. EMD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통연합이다.

독일 마칸트, 스페인 유로마디, 네덜란드 슈퍼 우니 등 20개 국가의 유통사들이 가입해 있다. EMD 회원사의 연간 매출액은 2010억 유로(약 258조원)에 이른다. 홈플러스는 EMD 가입으로 상품을 공동으로 대량 구매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시리얼ㆍ맥주ㆍ프렌치프라이ㆍ치즈ㆍ파스타 등을 우선 소싱할 방침이다. 임일순(54) 홈플러스 대표는 “글로벌 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유통사 최초로 EMD 가입을 추진했다”면서 “아울러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EMD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수은 탓에 수주 못했다는 말 없도록…”


“올해 62조원의 여신을 수출기업에 지원하겠다.” 은성수(59) 수출입은행장이 수출기업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은 행장은 지난 1월 24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꼭 필요한 부분에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수은 때문에 수주를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뉴시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뉴시스]

그는 “해외 인프라ㆍ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중소ㆍ중견기업이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경쟁력을 키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비올 때 우산을 같이 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회복세를 띠고 있는 국내 조선업의 상황도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조선업의 수주가 회복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조선경기가 살아난다고 보긴 어렵다”며 “2020년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선박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선업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수은이 선박 수주에 필요한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항상 있었다”며 “수주로 인한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는 계약을 제외하고는 RG 발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계는 기반산업이자 중추산업”


“기계산업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다. 전체 수출의 8.8%, 국내총생산(GDP)의 7.0%, 제조업 종사자 수의 12.0%에 해당하는 중추산업이기도 하다.” 성윤모(5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계산업의 지원 방안을 밝혔다.

성 장관이 꺼내든 기계산업 지원 방안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뉜다. 첫째는 제조업의 설비교체 및 현대화 지원을 통한 내수활성화다. 둘째는 2000억원대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ㆍ실증사업과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사업의 추진이다. 마지막은 ‘소재부품장비특별법’을 마련해 기계장비산업 지원의 근거를 만들고, 장비산업 통계를 정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 상용화로 ‘혁신 서비스’ 선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국민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5G 생태계 조성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하현회(62)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생태계 선순환을 강조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뉴시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뉴시스]

1월 2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에선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하 부회장, 5G 관련 중소기업 대표 등이 모였다. 5G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다. 하 부회장은 “국민이 5G를 실감하도록 B2C에서는 실시간 증강현실(AR)ㆍ가상현실(VR)을 통해 콘텐트 산업 활성화에 열중하겠다”면서 “B2B에서는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를 활성화해 한국 기업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웨이 장비 도입’ 문제는 이번에도 불거졌다. 기업과 장관들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정책실장은 간담회 뒤 브리핑을 통해 “유영민 장관이 ‘장비에 보안 문제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하 부회장이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올해 손익목표 1조5000억원


“올해 손익목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미래 설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1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2019년 경영전략회의와 경영협약식에 참석한 김광수(62)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포부다.

김 회장은 “농업과 농촌을 위한 안정적인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둬 미래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자”면서 체질개선, 변화, 미래, 성장기반 등 4가지 키워드를 경영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농협은 이 경영전략을 자회사 성과평가의 핵심항목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8개 자회사 대표와 경영협약을 체결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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