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CEO 특별기고] 5G : 2019년 가장 강력한 단어와 숫자
[Arm CEO 특별기고] 5G : 2019년 가장 강력한 단어와 숫자
  • 사이먼 시거스 Arm CEO
  • 호수 324
  • 승인 2019.01.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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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생각좌표
사이먼 시거스 Arm CEO는
사이먼 시거스 Arm CEO는 "5G의 다양한 장점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진=Arm 제공]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기술업계에 몸담아온 필자에게 2019년 1월은 가장 중요한 한 해의 시작이고, CES는 그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 세계 최대 ITㆍ가전 전시회인 CES는 감탄을 자아내는 신제품 가전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올해 가장 화제를 불러모은 것은 특정 디바이스가 아니라 5G였다. 지금부터 추상적으로 떠도는 5G의 미래를 살펴보자. 

‘초고속 데이터’ 5G의 상용화가 본격 시작된다. 5세대 통신망의 서막이 오르는 셈인데, 5G는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구현될 것이다. 필자는 자전거에서 날렵한 슈퍼카 수준으로 탈바꿈한 스마트폰에 5G 기술이 장착되면 어떤 세상이 열릴지 궁금하다. 

실제로 전세계 앱 개발자들이 5G를 무기로 ‘개발의 자유’를 누린다면, 우리는 이 ‘느려터진’ 4G를 그동안 어떻게 사용해왔는지 의아함에 사로잡힐지 모른다. 그만큼 우리는 5G를 통해 새로운 인터랙티브 앱과 서비스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원하는 고해상도 영화를 단 몇초면 다운로드할 수 있듯이 말이다. [※ 참고: 세계 2위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기술은 사람들의 삶과 기업의 운영방식을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테면 컴퓨팅 및 커넥티비티 혁명이 그 핵심이다.]

 

전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Arm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센서부터 스마트폰ㆍ슈퍼컴퓨터에 이르는 제품을 안전하게 구동시킨다. 아울러 Arm은 1000여개 이상의 기술 파트너와 함께 반도체 칩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컴퓨팅 영역의 설계ㆍ보안ㆍ관리를 선도하고있다.

5G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분야는 디바이스ㆍ사물인터넷(IoT)ㆍ로봇ㆍ자율주행차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데이터 기반의 AI 세상 역시 5G가 선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5G의 초고속 데이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의미는 또 무엇일까. 5G 통신망 안에 칩을 넣는 회사 Arm의 비전을 통해 5G의 실체를 쉽게 풀어보자.

5G의 확장을 이끌고 있는 Arm의 비전은 데이터 처리ㆍ전송ㆍ저장 네트워크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소 어려운 말을 쉽게 풀면 다음과 같다.  5G는 중앙집중식 데이터센터(제어 영역 네트워크)를 지양한다. 대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에지 컴퓨팅(중앙 서버가 아닌 주변 서버를 활용하는 컴퓨팅) 기술을 중시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인텔리전스(정보)가 네트워크 곳곳에 분산되고, 정교한 머신러닝(ML) 알고리즘이 실행된다. 모든 데이터가 각각의 로컬(지역)에서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될 것이라는 얘기다. 
한마디로 중앙에서 처리하던 데이터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분산처리하면서 속도가 빨라진다는 건데, 이는 데이터간 이동거리와 대기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기술 측면으로 본 5G는 상당한 데이터량을 값싸고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새로운 레이어를 뜻한다. 중앙집권형에서 벗어난 새로운 에지서버는 별도로 발생하던 컴퓨팅 및 스토리지(storageㆍ저장) 비용 등을 줄여 경제적 효율성도 제공한다. 

 

중앙집권적 서버는 데이터의 컴퓨팅과 저장을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반면 에지서버는 로컬에서 각각 컴퓨팅과 저장이 이뤄지기 때문에 효율성이 높다. 세계 최초로 Arm 기반의 5G 칩(그래비턴 서버칩)을 선보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 칩은 효율성이 극대화된 아마존 서버의 새로운 두뇌다. 메모리를 12테라바이트(TB)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EC2 (Elastic Compute Cloud) 인스턴스’를 지원한다. 웹 트래픽 등에서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요금도 처리한다. AWS는 이런 5G 칩(그래비턴 서버칩)을 활용해 비용을 최대 45% 절감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양이 곧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이는 엄청난 혁신이다. 


이처럼 5G는 빠르고, 정확하며, 비용도 줄여준다. 문제는 ‘보안’이다. 우리는 현재 구축되고 있는 디지털 세상이 언젠가 강력한 사이버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Arm의 목표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5G 네트워크를 발전시킴과 동시에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다.

필자 역시 보안이 설계의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Arm이 지난해 새로운 보안제품을 선보이고, IoT 제품 개발자를 위한 플랫폼 보안 아키텍처(PSA) 가이드라인을 추가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세상은 효율적인 데이터 전송에 의존할 것이고, 5G는 그 중심이 될 것이다. 5G는 그저 4G에서 숫자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5G는 상전벽해이며, 앞으로 흥미로운 미래를 실현할 주역임에 틀림없다. 
사이먼 시거스 Arm CEO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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