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라면 이렇게 | 중소형주

많은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그렇다고 투자기회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상승재료가 충분한 개별종목은 여전히 적지 않다. 특히 5G 관련 업종을 주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정부도 5G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2019년 중소형주 투자전략을 들어봤다. 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이 의견을 냈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사진=뉴시스]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는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사진=뉴시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가 여전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위축 가능성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2019년 주식시장을 ‘변동성 확대’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다. 이 때문에 올해 투자전략을 세우기 전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강세장이 진행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주목받을 공산이 크다. 반면 예상대로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면 개별 종목의 움직임에 집중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높아서다. 마지막으로 하락장세가 펼쳐지면 투자를 유보하고 현금을 확보해 투자기회를 엿보는 편이 낫다.


필자는 2019년 주식시장을 조정장세로 내다보고 있다. 주가상승을 위해 해소돼야 할 대외적 요인이 너무도 많아서다. 이런 시기에는 코스피시장보다 중소형주 투자가 유리할 수 있다. 지지부진한 흐름이 나타나는 장세에서는 대형주보다 종목별·테마별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다. 최근 수소차 관련 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정부의 수소차 산업 지원 계획과 현대차의 수소차 로드맵 발표 이후 수소차 관련 주식이 ‘테마주’로 급부상한 결과다.

하지만 중소형주 투자에 나설 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대외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업종을 선택해야 투자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은 기업투자가 활성화하면서 수익성이 커지거나 정부의 정책이슈나 글로벌 트렌드에 편승할 수 있는 섹터다. 그중 눈에 띄는 분야는 5G다. 국내 이동통신사는 올해 3월 5G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중국 등 세계 각국도 5G 산업에 힘을 쏟고 있다.

5G 상용화와 연계될 사업이 다양하다는 점도 확실한 투자포인트다. 이를테면 스마트공장·미래차·핀테크·바이오헬스 등인데, 정부는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이들 4대 신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지능형로봇 등 관련 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클라우드 등의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올해 중소형주 시장의 투자 기회는 충분하다. 아직은 열릴지 장담하기 어려운 북미 2차정상회담,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만 조금 해소되면 주가가 오를 여지는 적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무모한 투자는 금물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주식시장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다르지 않다. 변동성 앞에서 ‘주가 상승’을 100% 확신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투자에 나설 땐 리스크를 최소화하라’는 원칙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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