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2월 4일 서민들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청소년 알바 70% “부당해도 참아야”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 10명 중 6명이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의 노동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청소년 1만56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르바이트를 한 청소년 978명 중 61.6%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다. 최저시급(7530원)을 받지 못한 청소년은 34.9%에 달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당한 부당행위ㆍ처우로는 ‘초과근무 요구’가 17.7%로 가장 많았다. ‘임금 지급 지연(16.3%)’ ‘휴게시간 부재(14.9%)’ ‘언어폭력·성희롱·물리적 폭행(8.5%)’ 등의 답변도 있었다. “부당행위ㆍ처우를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물음에는 70.9%(복수응답)의 청소년들이 ‘참고 계속 일했다’고 답했다. ‘일을 그만 뒀다’는 응답은 20.2%로 뒤를 이었다.

청소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을 받지만 원하는 것을 하기엔 부족해서(54.4%)’가 1위를 차지했다. ‘사회경험을 해보고 싶어서(17.2%)’ ‘부모님께 용돈을 받을 형편이 아니라서(11.0%)’ 등의 답변도 있었다. 근속기간은 ‘1~6일’이 2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개월 이상~3개월 미만(21.7%)’ ‘6개월 이상(20.6%)’ 순이었다.

신입사원 42.0% “회사보다는 나”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4명이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을 자기중심적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79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생) 신입사원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2.0%가 ‘자기중심적’이라 답했다. 이어 ‘워라밸 중시(26.3%)’ ‘솔직한 의사표현(15.9%)’ ‘모바일 활용ㆍSNS 소통(4.6%)’ 등으로 평가했다.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강점으로 ‘SNS 등 신기술 활용(44.1%ㆍ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그 뒤는 ‘다양한 활동경험(28.0%)’ ‘글로벌 역량(26.1%)’ ‘창의력(17.7%)’ ‘강한 소신ㆍ추진력(15.0%)’ 등이 이었다. 신입사원의 강점이 잘 발휘된다고 느낄 때는 ‘같은 일에서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때(36.5%ㆍ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SNS 활용 시 도움 받을 때(32.8%)’ ‘업무 습득 속도가 빠를 때(24.8%)’ 등도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은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에게 ‘근성·인내력(40.7%)’이 가장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책임감(38.6%)’ ‘배려ㆍ희생정신(38.4%)’ ‘기업문화 적응력ㆍ협동정신(36.5%)’ ‘문제해결 능력(23.4%)’ 등도 단점으로 꼽았다. 
심지영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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