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CEO] 손정의 소뱅 회장 “60대 은퇴 없다”
[Weekly CEO] 손정의 소뱅 회장 “60대 은퇴 없다”
  • 김정덕 기자
  • 호수 0
  • 승인 2019.02.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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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인수 진짜 이유
아모레퍼시픽의 현주소
최종식 사장의 마지막 성적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 [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겸 사장. [사진=뉴시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60대 은퇴는 없다 

“69세까지는 사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손정의(62)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이 지난 5일 열린 그룹 결산설명회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손 회장은 “사장직을 그만둔 후로는 회장 타이틀만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CEO로서 경영에 계속 관여할 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일”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손 회장은 여러 차례 ‘60대 은퇴’ 의사를 밝혀왔지만 말과 행동은 달랐다. 손 회장은 2014년 미국 구글 임원 출신인 니케시 아로라 전 부사장을 후계자 후보로 영입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꿔 2016년 퇴임시킨 바 있다. 2017년 6월 주주총회에서는 “은퇴 같은 건 하지 않는다”면서 후계자 선정 문제를 10년에 걸쳐 준비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회장이 CEO직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실적이다. 이번에 발표된 소프트뱅크그룹의 2018년 4~12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한 1조5383억엔(약 15조4000억원)에 달했다. 적극적인 투자도 손 회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통신 자회사 소프트뱅크 주식을 매각해 확보한 약 2조엔(약 20조5000억원)을 자사주 매입(6000억엔)과 부채 변제(7000억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투자(7000억엔)에 썼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018년 영업益 감소, 아! 옛날이여

서경배(56) 회장이 이끄는 아모레퍼시픽이 2017년 LG생활건강에 내준 화장품 업계 1위(매출액 기준) 자리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8년 매출액은 6조782억원으로 전년(6조291억원)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495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지난해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강화, 글로벌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했음에도 눈에 띌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얘기다.

화장품 브랜드 ‘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7475억원, 영업이익1조393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전년 대비 매출액 10% 영업이익 24% 증가를 목표로 내세우고, 혁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서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시무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것은 고객이 결정한다”면서 “고객과 멀어지지 않고, 그 중심을 향해 저돌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상품 개발, 고객경험 향상, 디지털의 변화라는 세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1월 25일 현대중공업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시스]
1월 25일 현대중공업 신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사진=뉴시스]

[한영석ㆍ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현대重이 대우조선 인수에 나선 진짜 이유 

“세계 1위의 조선업을 지키기 위해서다.” 현대중공업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영석(62) 사장과 가삼현(62)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두 사장은 담화문을 통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을 놓고 기본합의서를 체결한 상황이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사업이자, 대한민국 주축산업인 조선업의 성장을 위해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의 핵심은 국내 조선업이 빅3 구조에서 빅2 구조로 재편된다는 점이다. 두 사장도 기존의 빅3 구조로는 국내 조선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시황이 악화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일감이 부족해져 모두 어려워졌다. 중국과 일본 업체들이 통합ㆍ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것처럼 우리도 조선업 전체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두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선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중복투자를 줄여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선 야드 운영의 효율성도 끌어 올려 일감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을 통합하면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사진=뉴시스]
최종식 쌍용차 사장. [사진=뉴시스]

[최종식 쌍용차 사장]
끝내 적자는 면하지 못했지만 …


임기가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최종식(69) 쌍용차 사장이 눈에 띄는 성적표를 남겼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7048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4분기(매출 1조527억원)만 놓고 봐도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다. 다만 적자를 면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642억원으로, 2017년(653억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역시 618억원으로, 2017년(658억원)보다 감소했다.

시장은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이 쌍용차의 변신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덕분에 내수 판매는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고, 점유율 역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오는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란도’를 향한 기대도 크다. 

최종식 사장은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께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역시 렉스턴 스포츠 칸 및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3월부터 지난 4년간 쌍용차를 이끌어온 최 사장은 올해 3월 임기를 끝낸다.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는 예병태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공급자 노력만으론 온실가스 못 줄여” 

“공급자의 노력만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김종갑(69) 한전 사장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국민의 전기소비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한 김 사장은 SNS를 통해 “4700만t을 감축하기 위해 발전설비 개선과 연료전환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만 해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산화탄소 추가 감축 목표를 할당 받은 전력그룹사는 지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전기소비를 줄이는 등의 수요 측면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사장 “온실가스 감축은 공급 측면에서만으로 해결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전 국민이 전기소비를 13%가량 절감하면 달성할 수 있다”며 “에너지도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도 줄이는 지혜로운 소비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평소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무실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보고서를 줄이고 궁극적으로 무서류(Paperless)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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