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마디 백세건강] 아픈 오장의 신호
[튼튼마디 백세건강] 아픈 오장의 신호
  • 황동국 튼튼마디한의원 창원점 원장
  • 호수 326
  • 승인 2019.02.24 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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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증상❶
오장육부는 상생과 상극의 관계를 띠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학에서 자주 사용하는 ‘오장五臟(간·심장·비장·폐·신장)’은 가운데가 막혀 있는 기관입니다. 이에 비해 ‘육부六腑’는 속이 비어 있는 기관을 말하는데, 담·소장·위·대장·방광·삼초三焦를 일컫습니다. 삼초는 내장을 담는 그릇 같은 겁니다. 명치와 배꼽을 기점으로 위로부터 상초·중초·하초의 세가지로 나뉩니다. 다만, 삼초는 반드시 현대의학적인 장기 개념과 부합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육부는 에너지를 모으고, 오장은 그것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배꼽 아래 있는 신장은 수분 대사를 맡는 동시에 기氣를 축적하며 생식 기능을 담당합니다. 힘든 육체노동을 할 때 하복부에 힘을 넣는 것은 신장의 기를 끌어다 쓴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비장은 소화 흡수기능을 담당하는 장기입니다. 오장 중에는 췌장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소화 효소를 분비한다는 의미에서는 비장에 포함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기본 개념은 오장육부의 균형이 잘 잡히고 조화를 이뤄야 사람이 건강하다는 겁니다. 질병 치료도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균형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기는 상생과 상극의 관계가 있습니다. 먼저 오장은 간→심장→비장→폐→신장→간의 방향으로 상생합니다. 또한 간→비장→신장→심장→폐→간의 방향으로는 상극 관계가 형성됩니다.

이처럼 하나의 장기는 다른 장기의 기능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면서 균형을 잡습니다. 오장육부 전체의 균형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정 장기만 강하거나 약해져도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가령, 간의 기운이 너무 강하면 비장을 억제합니다. 신경질적인 사람은 간의 기운이 넘쳐 비장(소화 흡수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위장 기능의 장애를 호소하거나 살이 잘 찌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람은 위장약을 복용해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억간산抑肝散과 같은 간을 다스리는 처방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오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이상반응을 소개하겠습니다. 간에 문제가 생기면 신경질이나 화를 잘 냅니다. 근육에 경련도 자주 일어납니다. 눈이 쉬 피로해지고, 정신이 불안정해집니다. 심장에 이상신호가 켜지면 땀을 많이 흘리고, 혀끝이 붉어집니다. 비장이 아프면 손발이 노란색을 띠고, 쉽게 출혈합니다. 식욕에도 이상이 생깁니다.

폐는 어떨까요. 무엇보다 근심 걱정과 슬픔이 많아집니다. 얼굴색이 창백해지고, 피부병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눈물이나 가래도 많이 나옵니다. 신장이 신통치 않으면 전반적으로 노화 현상이 일어나고,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두려움이 많아지는 경우도 신장이 아픈 경우입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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