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시 전망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10.8%(2월 26일 기준) 상승했다. 문제는 3월이다. 미중 무역협상·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상 여부 등 시장을 흔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3월 주식시장에선 섣부른 투자보다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월 증시를 내다봤다. 

‘우려와 기대’ 3월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말이다. 시장을 들었다 놨다 할 변수가 숱해서다. 시장이 주목하는 변수는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인상 가능성 등 크게 3가지다. 

지난해 이후 증시를 괴롭혔던 미중 무역협상은 우려보다 기대가 크다. 미국이 추가 관세부가 기한(3월 1일)을 연장하는 등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월 미중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적인 상승재료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월 26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을 밝혔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하다.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표결·노딜 브렉시트 표결·브렉시트 연기 표결 등이 예정돼 있다.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얘기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건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월 26일(현지시간) 미 상원에 출석해 “통화정책 변경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준금리 동결 의사를 밝힌 셈이다. 연준의 금리동결은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윤영교 케이프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에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이 사라지고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다가오는 건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의 결과를 낼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큰 폭의 주가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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