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미국 증시 전망
중국 GDP 목표 6% 수성
클린턴 미 대선 불출마 선언

미 S&P 500지수가 2009년 이후 419.4%나 상승했다.[사진=뉴시스]
미 S&P 500지수가 2009년 이후 419.4%나 상승했다.[사진=뉴시스]

[美 S&P 500지수 10년 성적표]
2008년 이후 419% 껑충, 하지만 …


미국 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3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CNN은 3일(현지시간) S&P 500지수가 금융위기 당시 최저점 대비 400% 넘게 올랐다고 보도했다. 2007년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금융위기가 발행한 이후 S&P 500지수가 최저점을 기록한 날은 2009년 3월 6일이었다.

이날 S&P 500지수는 장중 666.79포인트까지 폭락하며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S&P 500지수는 지난 1일 2796.77포인트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419.4%나 상승한 셈이다. CNN은 지난 10년간 경제성장과 기업의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300% 이상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 증시의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계속된 상승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어서다. 휴고 로저스 델텍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랠리로 주식 평가액이 조금씩 상승했다”며 “이제 주식이 더 이상 싸지 않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업의 수익 성장성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막는 악재가 될 공산이 크다. CNN은 “지난해 법인세 인하로 수익 효과를 봤다”며 “하지만 올해는 기저효과로 인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유로존 주요국의 경기둔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인도 성장 둔화 등도 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캐나다 내각 연속 이탈]
“더 이상 이 정부 못 믿겠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트뤼도 총리 주변의 내각 각료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다. 4일(현지시간) 제인 필포트 캐나다 재무장관은 “더 이상 정부를 비호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각의 일원으로 계속 남아있을 수가 없다”며 사임했다. 필포트 장관은 트뤼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사다. 앞서 2월 중엔 트뤼도 총리의 친구로 유명한 제럴드 버츠 보좌관도 사퇴했다.

내각 연속 이탈의 이유는 간단하다. 트뤼도 총리가 비리 기업 수사 과정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2월 27일 하원 법사위 청문회였다.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법무장관은 “트뤼도 총리가 SNC-라발린의 뇌물 사건과 관련해 이 회사를 기소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증언했다.

SNC-라발린은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고향인 퀘벡의 대형 건설사다. 리비아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무아마르 카다피 전 대통령 일가에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필포트 전 재무장관은 “슬프게도 나는 정부가 문제를 다루는 방식을 두고 신뢰와 자신감을 잃어버렸다”면서 “지금의 문제 역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中 바오류에 숨은 뜻]
6% 지키는 게 목표라니, 대륙의 침체


중국이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바오류保六(경제성장률 6%를 지킨다)’로 잡았다.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경제성장 목표치는 6.0 ~6.5% 범위”라고 발표했다. 28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해 경제성장률 6.6%를 밑도는 목표치다. 꼬일 대로 꼬인 미중 무역분쟁과 이로 인한 경제둔화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전인대에서 미중 무역분쟁을 언급하면서 “올해 중국이 직면한 상황은 복잡하고 엄혹해졌으며 위험과 도전이 늘었다”고 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5일 전인대에서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발표했다.[사진=뉴시스]
리커창 중국 총리가 5일 전인대에서 2019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정부의 경기둔화 대응책은 재정지출 확대다. 재정적자 목표치는 지난해 2.6%에서 2.8%로 0.2%포인트 끌어올렸다. 적자폭은 2조7600억 위안(약 463조원)이 목표다. 아울러 세금 및 사회보장료의 부담을 2조 위안 경감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활동을 활성화해 경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에서다. 리 총리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모멘텀을 강화하고 효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재정·금융·고용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경제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UN의 격노]
대기오염은 인권침해다


환경문제로 분류되던 대기오염을 ‘인권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UN에서 나왔다. 대기오염으로 매시간 800명이 죽어간다는 이유에서다. 4일(현지시간) UN은 지난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인권이사회를 통해 발표된 데이비드 보이드 인권ㆍ환경 특별보고관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대기오염은 조용하고, 가끔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엄청난 살인자”라고 표현했다.

보이드는 보고서에서 “155개 국가가 법적으로 건강한 환경 제공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산업활동, 열악한 폐기물 관리, 농업 방식, 화석연료 연소 등으로 곳곳에서 공기가 오염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대기오염은 가정 내외에서 발생하며, 이 때문에 매해 어린이 60만명을 포함한 700만명이 사망한다”면서 “오염된 공기를 직접 들이마셔서 발생한 호흡기, 심장 질환으로 매시간 800여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이드는 국가정책을 통해 공기질이 개선된 사례를 제시하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노력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힐러리의 다음 행보]
“출마하지 않는다”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I’m not running).”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뉴스12 웨스트체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대선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클린턴 전 장관은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혔지만, 트럼프에게 패배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 불출마 입장을 재차 밝혔다.[사진=뉴시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대선 불출마 입장을 재차 밝혔다.[사진=뉴시스]

하지만 클린턴 전 장관이 정계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는 “내가 믿고 있는 가치를 위해 연설과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나의 활동을 이해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뉴욕시장이나 주지사 출마설도 부인했다. 그는 “뉴욕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8년이나 상원의원을 할 수 있었던 데 감사하고 있다”면서 “뉴욕의 미래를 위해 다른 후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사이버 공격의 속내]
中 해커는 왜 대학 노리나


중국 해커들이 해양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전세계 대학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컴퓨터 보안전문업체 아이디펜스의 주장을 인용해 “하와이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를 포함해 미국ㆍ캐나다ㆍ동남아 등 27개 이상의 대학이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엔 한국의 삼육대도 포함됐다.

아이디펜스에 따르면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은 해양기술을 연구했거나 관련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대학에 집중됐다. 하워드 존스 아이디펜스 정보책임자는 “대학은 학술 목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려는 경향이 크다”면서 “그만큼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되기도 쉽다”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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