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항공기 안전성 논란
미, OPEC 건드리는 이유
미국 내 북 호감도 여전히 최악

애플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풍부한 콘텐트를 확보해야 한다.[사진=뉴시스]
애플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려면 풍부한 콘텐트를 확보해야 한다.[사진=뉴시스]

[스트리밍 시장 뛰어든 애플]
애플의 넷플릭스 꼬리잡기


애플이 영상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애플이 오는 25일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개최하는 이벤트 행사에서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넷플릭스와 훌루ㆍ아마존 등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시장은 애플이 이런 구도에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건은 콘텐트와 구독료다. 얼마나 많은 콘텐트를 확보하는지와 합리적인 구독료를 제시할 수 있는지가 애플에 중요하다는 얘기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리지널 콘텐트와 스타즈ㆍ쇼타임 등 다른 스트리밍 업체들의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넷플릭스ㆍ훌루 등과는 연계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뉴스 구독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트리밍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월정액을 내면 유료 뉴스와 매거진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이 지난해 3월 잡지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던 텍스처를 인수한 결과물이 이번에 나오는 셈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가짜뉴스 이슈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뢰받는 콘텐트 사업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P CEO의 우려]
미국은 왜 OPEC를 건드리는가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석유생산 조정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법안(NOPEC)을 내놓자 영국의 글로벌 석유화학기업 BP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밥 더들리 BP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IHS마킷 주최로 열린 연례 에너지 회의를 통해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NOPEC 법안은 OPEC 국가들을 상대로 글로벌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예측 불가능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들리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OPEC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한 합리적인 수준 내에서 유가 안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OP EC의 역할이 없다면 에너지 시장은 엄청난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으로 무너질 것이고, 이후엔 투자 부족으로 유가가 다시 치솟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는 지난 4일 OPEC 국가들의 생산조정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NOPEC 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다른 나라들이 화석연료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 책정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이런 행위를 하는 산유국들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하고 있다. 

[보잉 737 맥스8 보이콧 확산]
잠재적 위협기종 … 불안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보잉사의 최신 항공기인 ‘737 맥스8’의 운항을 중단하라는 비상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행정명령은 즉각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보잉의 737 맥스8의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보잉의 737 맥스8의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트럼프가 비상 행정명령을 내린 이유는 737 맥스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어서다. 지난 10일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진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의 사고 기종이 바로 737 맥스8이었다.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10월 탑승자 189명이 모두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사고 기종 역시 같았다. 에티오피아와 중국 등이 737 맥스8의 운항을 중단한 이유다. 뒤이어 몽골ㆍ모로코ㆍ멕시코ㆍ아르헨티나ㆍ베트남ㆍ싱가포르ㆍ브라질ㆍ독일 등이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단 명령에 앞서 보잉사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대니얼 엘웰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 등과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번 조치에 모두 동의했다”면서 “현재 비행 중인 기종이 목적지에 착륙한 이후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항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장밋빛 전망]
“트럼프 재선하면 3%대 성장”


미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내 미국 경제가 3%대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2020회계연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중 국내총생산(GDP)의 3%대 성장을 예상했다. 백악관의 전망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임을 전제로 하고 있다.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미국 경제가 2019년 3.2%, 2020년에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 마지막 해인 2024년까지 매년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이후인 2025년에는 성장률이 2.9%로 떨어지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성장률이 2.8%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GDP 성장률 전망치는 다른 정부기관과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 1월 미 의회예산국(CBO)은 2019년 미국 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하고 2020~2023년 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도 지난해 12월 미 GDP 성장률이 2019년 2.3%, 2020년 2.0%, 2021년 1.8% 등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향한 미국인의 시선]
호감도 2배 좋아졌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미국인의 시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 2개국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12.0%가 북한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 결과 6.0%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인의 북한 호감도가 최하 수준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미국인의 북한 호감도가 최하 수준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하지만 북한의 호감도 순위는 22개국 중 여전히 꼴찌였다. 시리아(14.0%), 이란(16.0%) 보다도 낮았다. 미국인이 가장 호감을 갖는 국가는 캐나다(92.0%), 영국(87.0%), 일본(86.0%) 순으로 동맹국과 우방국이 주를 이뤘다. 한국 호감도는 71.0 %로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77.0%)보다 6.0%포인트 감소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호감도도 지난해 53.0%에서 41.0%로 크게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10일 18세 이상 미국인 10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포인트다.

[中 남극 보호론의 속내]
남극 영유권 위한 포석


중국이 남극 영유권 주장을 위한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 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남극 환경 악화를 막기 위한 ‘남극 활동 환경보호법’을 추진 중이다. 표면적 이유는 환경보호지만 속내는 남극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료에 따르면 남극은 500억~1000억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가 매장돼 있다. 천연가스와 철광석도 풍부하다. 싱크탱크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는 2017년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남극 활동을 통해 영유권 주장을 위한 근거를 만들고 광물을 탐사하고 있다”면서 “중국 남극기지가 인민해방군의 통신 능력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중국은 군사 활동을 신고하지 않은 채 남극을 개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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