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후보자 투기 논란
AI 시장 출사표 던진 한컴 회장
이스타 회장, B737 운항 중단 선언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우오현 SM그룹 회장]
야심찬 포부, 글쎄…


우오현(66) SM그룹 회장이 SM상선의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미주 노선에서 흑자를 기록한 SM상선의 상승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게 우 회장의 목표다. 2020년엔 신규 노선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우 회장은 “미주 동안노선을 시작으로 중동과 유럽에서도 신규 노선을 개설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심찬 계획만큼 만족할 만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하반기 SM상선의 미주 실적이 좋았던 건 미중 무역갈등 우려 탓에 밀어내기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밀어내기 물량이란 미중 무역갈등으로 컨테이너 운임이 뛸 것을 우려해 화주들이 화물을 미리 보내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올해 보낼 화물을 지난해 미리 보냈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갈등 이슈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언제까지 밀어내기 물량이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단기간에 실적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3주택자, 또 내로남불


투기 논란에 휩싸인 최정호(62)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 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에서 25일 열릴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최 후보자는 후보자 내정 직전까지 3주택자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 후보자는 세종시 반곡동 대형 아파트 분양권과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은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다.

분당 아파트는 현재 최 후보자 장녀 부부의 소유로 최 후보자는 2월 18일까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가 장녀 부부에게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증여세를 냈지만 다주택자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 아파트 역시 최 후보자가 아닌 세입자가 살고 있으며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다. 개각 직전 주택을 처분하려고 시도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살지 않을 집은 팔라’는 정책과 반대의 행보를 보인 셈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그가 경영에서 손떼는 진짜 이유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창업주 권원강(68)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권 회장은 지난 13일 경기도 오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퇴임 의사를 밝히고,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뉴시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사진=뉴시스]

이날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기업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면서 “본사 직원과 가맹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91년 경북 구미에서 치킨가게를 시작한 권 회장은 전국에 ‘간장치킨’ 바람을 일으켰다. 1990년 설립된 교촌에프앤비는 28년 만에 가맹점 1000여개 연매출 3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권 회장의 퇴진에는 2020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터진 ‘6촌 폭행’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10월 권 회장의 6촌이자 교촌에프앤비의 임원인 권모씨가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회사 이미지가 곤두박질쳤다. 

권 회장 후임에는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2015년 교촌에프앤비에서 인적분할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사장을 역임한 후 2017년부터 교촌에프앤비 총괄사장을 맡아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공포의 기종 ‘B737’ 날개 접겠다 


최종구(55) 이스타항공 사장이 ‘B737 맥스8’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13일 최 사장은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고원인과 관계없이 현재 운영 중인 ‘B737맥스 8’ 2대를 자발적으로 잠정 운항 중단키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운항 재개는 이스타항공과 국토부의 정밀안전 점검 이후, 안전 우려가 없다고 확인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운항중단이 결정된 건 이 기종을 이용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가 지난해 10월과 지난 10일 잇따라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 기종은 2017년 5월 첫 출항을 시작해 노후화된 여객기가 아니다. 이 때문에 기체 결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ㆍ호주ㆍ영국 등 수많은 국가가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선 이스타항공이 유일하게 B737 맥스8을 보유 중이었다. 신기종 도입을 통해 점유율 도약을 꾀하겠단 전략으로 지난해 말 들여왔는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최종구 사장은 “이번 결정은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국토부 종합안전점검에 협조하기 위한 자발적 조치”라며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경영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
중국 기업과 ‘AI 콜라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의 한축을 담당할 기업을 키우겠다.” 김상철(67)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중국 AI 음성인식 전문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김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사는 지난해 업무협력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 합작회사를 만들었다”며 “중국기업과 한국기업의 공유 개념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고 양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글과컴퓨터그룹과 아이플라이텍은 합작회사 아큐플라이에이아이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핀테크ㆍ에듀테크ㆍ스마트 헬스케어ㆍ하드웨어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아세안은 中企의 보완시장”


김기문(65)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경제사절단 조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주재한 자리였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미중 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아세안시장은 중소기업에 보완시장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중소기업의 신남방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물류정책과 연계된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인도를 비롯한 아세안 6개국의 바이어 40개사를 초청, ‘중소기업 신남방국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건의를 바탕으로 중기중앙회는 오는 4월 말 신남방국 중심으로 이뤄진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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