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1일~3월 18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기업 10곳 중 3곳
채용 줄이거나 취소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취소하는 기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61곳의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9.1%가 채용 계획에 변동이 있었다. 그중 31.8%는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22.6%) 취소하고(9.2%), 7.3%는 연기하기로 했다.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답한 곳은 60.9%였다.

상반기 채용 계획 중 변동이 생긴 부문이 어디냐는 질문엔 ‘신입ㆍ경력직 둘 다(52.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신입직 채용에 변동이 있다’는 곳은 31.4%, ‘경력직 채용에 변동이 있다’고 답한 곳은 15.7%였다. 채용 계획을 바꾸는 이유로는 ‘경영상황 악화(53.7%ㆍ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인건비 부담(35.2%)’ ‘충분한 인력(31.5%)’ ‘업계 침체(22.2%)’ ‘매출 감소(18.5%)’ 순이었다.

채용 계획 변동으로 인해 부족해진 일손은 ‘기존 인력 업무 분담(47.1%)’으로 해결하겠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조직개편(26.5%)’ ‘내부 인력 재배분(20.6%)’ 등의 답변도 있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 38.3%가 ‘비슷하게 유지’한다고 답했다. ‘미정’은 23.8%, ‘점차 축소’ 19.2%, ‘점차 확대’는 18.7%였다.

사내 괴롭힘 43%
성희롱과 성추행

기업 10곳 중 4곳은 직장 내 괴롭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9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는지 묻자 41.8%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38.5%)’ ‘아니다(31.1%)’ ‘그렇다(29.6%)’ ‘전혀 아니다(0.8%)’ 순으로 답했다. 

괴롭히는 방법으로는 ‘성희롱ㆍ성추행(43.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욕설(27.9%)’ ‘집단 따돌림(9.7%)’ ‘무시(7.9%)’ ‘뒷담화(5.5%)’ 순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는 ‘뒷담화(13.2%)’로 꼽았다. ‘욕설ㆍ위협(11.3%)’ ‘성과 불인정ㆍ조롱(10.1%)’ ‘집단 따돌림(9.1%)’ ‘의사 결정에서 배제(8.2%)’ ‘모욕감을 주는 언행(8.2%)’ 등도 심각하다고 여겼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함에도 기업은 이를 예방하는 데는 소홀했다. 1년에 1회 이상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지 묻자 절반이 넘는 56.2%가 ‘안 한다’고 답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개정 근로기준법(7월 16일 시행)이 효과가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37.5%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있다(31.4%), ‘전혀 없다(16.2%), ‘매우 있다(14.9%)’ 순이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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