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스마트폰 시장

중국 스마트폰 기업 지오니가 파산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스마트폰 기업 지오니가 파산했다.[사진=연합뉴스]

2015년 5월, 유수의 대기업과 어깨를 겨루며 ‘벤처신화’를 쓰던 팬택이 회생절차를 포기했다. 이미 시장 입지를 다진 팬택의 몰락은 한국 스마트폰 업계의 지형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큰 관건은 ‘팬택의 점유율을 누가 흡수하느냐’였다. 

많은 전문가는 LG전자를 지목했다. 팬택 스마트폰 선호 고객들이 브랜드보다는 가성비를 선호했던 만큼, 삼성보다 LG전자 제품이 더 호소력이 있을 거란 분석이었다. 하지만 팬택 몰락 이후에도 LG전자의 스마트폰은 시장에서 별다른 반등 스토리를 쓰지 못했다. 되레 삼성전자의 지배력만 공고해졌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점유율 10위권 내 기업이 판매량이 반토막 나는가 하면, 아예 파산을 선언한 회사도 있다. 최근 무너진 중국판 노키아 ‘지오니’는 대표적 사례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중국시장의 마이너스 성장’ ‘미중 무역전쟁’ 등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몰락은 기회다. 이 틈새를 파고들면, 한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다시 중국시장에서 전성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4년 전 ‘팬택의 몰락’을 복기하면 그리 만만치 않은 일이다. 중국 시장도 상위 업체의 지배력만 고착화되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격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의 생태계를 분석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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