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건강을 위한 다섯가지 조언

한쪽 무릎을 세워 앉는 ‘엄마다리’는 무릎에 좋지 않다.

나이 들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지만 그중에서 무릎 건강은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합니다. 무릎은 나이가 들면 연골이나 반월판半月板이 닳아 관절에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평소 무릎 건강에 신경을 쓰고, 일상의 생활습관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릎은 우리 몸을 움직이고, 지탱하는 중요한 ‘마디’입니다. 오행五行의 관점에서 볼 때 무릎 관절은 희생적인 토土의 역할을 합니다. 물질적 재료로 본다면 금형金形으로, 생명력인 목기木氣와 수기水氣를 담고 있는 모양입니다.

오랜 세월 무릎을 노예처럼 부리다가 퇴행성 변화가 생겼다면 치료는 응당 보법補法을 사용해야 합니다. 여러 약재를 배합해 조제할 때 단맛이 나는 약재를 가장 중심에 놓고 처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릎의 노화를 막기 위한 아주 쉬운 5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첫째, 살을 빼는 게 좋습니다. 체중이 늘면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생각보다 큽니다. 걸을 땐 체중의 3배가 무릎에 전달됩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땐 체중의 7배에 이르는 과부하가 걸리죠. 체중이 5㎏만 늘어도 걸을 때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어마어마한 이유입니다.

둘째, 과도한 운동은 독毒입니다. 무릎 노화를 막는 데 적당한 근육 운동과 유연성 운동은 꼭 필요합니다.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약해지면 무릎의 안정감이 없어져 부하가 걸리기 쉬워집니다. 무릎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선 걷기나 스쿼트 등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시키고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무릎 통증이 시작된 경우엔 운동이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셋째, 무릎에 부담 가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무릎 통증을 피하려면 일단 무릎에 부담 가는 자세를 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릎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는 일명 ‘엄마다리 자세’ ‘물걸레질 자세’ ‘손빨래 자세’를 들 수 있습니다. 엄마다리 자세는 한쪽 무릎을 세운 채 방바닥에 앉는 자세를 말합니다. 심지어 세운 무릎에 몸을 기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양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서 물걸레질을 하면 체중이 무릎에 쏠려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쪼그려 앉아 손빨래를 하는 자세도 무릎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넷째, 스트레칭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선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길러야 합니다. 앉은 상태에서 발을 쭉 펴고 뒤축을 가지런히 모은 상태에서 천천히 발을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자세를 반복하면 좋습니다.

다섯째, 장시간 같은 자세를 계속 유지하는 건 금물입니다. 같은 자세를 장시간 계속 유지하면 무릎에 부담이 갑니다. 특히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이나 같은 자세로 집안일을 계속하는 사람, 장시간 차를 운전하는 사람은 30분에 1번 정도 자세를 바꿔주면 좋습니다.
장현록 튼튼마디한의원 분당점 원장 vamos2@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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