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초시대 제시한 SK텔레콤
첨단소재가 LG화학 신성장동력
사회가치 혁신 강조한 캠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뉴시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우리 삶, 달 착륙 때처럼…

“50년 전 달 착륙은 인류에게 큰 도약이 됐다.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역시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누구나 5G를 통해 우주여행을 하는 ‘초시대’ 개막을 선언한다.”

박정호(56) SK텔레콤 사장이 5G 경쟁력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사장은 3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5G 론칭 쇼케이스’에서 “전국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독도와 한라산 등 전국에 3만5000개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KT가 “5G 커버리지는 3만개로 출발한다”며 국내 최대 커버리지라고 강조했던 것보다 많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첨단기술도 선보였다.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ㆍ스트리밍ㆍUHD 영화 등 초고용량 서비스에서 국내 최고속인 초당 2.7기가비트(Gb)로 높여주는 ‘5GX 터보 모드’가 대표적이다. 행사장에선 이를 활용한 ‘AR 달 착륙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 사장은 “연말까지 7만개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더 넓힐 것”이라면서 “이밖에도 5G 생태계지원단을 설립해 벤처기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력 살리고 신산업 육성하고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산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겠다.” 지난 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참석한 성윤모(56)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성 장관은 최근 주춤하고 있는 주력산업을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율주행 기술개발과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해 자동차와 조선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후발 국가와의 초격차를 유지해 나가겠다.”

그는 신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언급했다. 산업ㆍ기술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연구ㆍ개발(R&D)을 지원하겠다는 건데, 구체적인 방법으로 ‘14개 지역 활력 회복 프로젝트’ ‘스마트 선도 산단 시범사업’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성 장관은 통상 현안과 관련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브렉시트 등 당면한 현안은 상황별ㆍ단계별 전략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아울러 시장을 다변화하고 신흥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첨단소재 키우기 ‘잰걸음’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이 지난 2일 글로벌 화학기업인 미국 듀폰사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첨단소재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사업부문 개편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첨단소재 사업을 키우려는 신 부회장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솔루블 OLED’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용액 형태(Soluble)의 재료를 패널에 얹어 OLED 패널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오른쪽).[사진=LG화학 제공]

기존 ‘증착형 OLED(재료를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후 증발한 상태로 OLED 패널에 붙이는 방식)’에 비해 재료 손실은 줄이고, 색재현율은 극대화할 수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듀폰은 기술난이도가 높은 발광층(OLED에서 빛을 만들어주는 얇은층) 재료 분야와 잉크젯 프린팅 소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 범위는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과 노하우 등 물질ㆍ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 ▲듀폰의 연구ㆍ생산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일체다. 신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철저한 준비로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기본에 충실해야 혁신”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창출하겠다.” 문창용(58)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공공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더 많은 땀을 쏟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지난 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캠코 57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그동안 캠코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사람 중심의 동반성장 실현, 국민과 함께하는 투명한 경영시스템 구현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가치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창립 57주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투자 확대,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 공공데이터 중요성 인식, 4차 산업혁명 대비, 국민과의 소통 강화 등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캠코에 주어진 공적 책무를 일상에서 구체화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혁신”이라며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모여서 혁신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신임 회장(왼쪽). [사진=뉴시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신임 회장(왼쪽). [사진=뉴시스]

[양창훈 비즈니스인사이트 신임 회장]
35년 유통맨, 이젠 ‘프레시맨’ 

“오랜 유통 분야 경험을 토대로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 양창훈(60) 전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지난 1일 경영 컨설팅 전문 업체 비즈니스인사이트의 회장으로 취임하며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비즈니스인사이트는 유통ㆍ식품ㆍ소비재ㆍI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양 신임 회장은 “비즈니스인사이트의 사업 분야를 남북 식품교류 사업, 중국 내 의료ㆍ바이오 사업 등으로 확대하겠다”면서 “국내에서는 비즈니스인사이트가 개발한 모바일 쇼핑앱 ‘프레시맨’의 제휴점포를 300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 신임 회장은 현대그룹에 입사해 현대백화점 전략기획실장,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 HDC현대아이파크몰 대표를 지내는 등 35년간 유통업계에서 활동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신촌점 개점을 기획했고, 2015년 호텔신라와 합작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데 기여했다. 2015년부턴 HDC신라면세점의 대표를 맡아 오픈 1년 만에 흑자달성을 이끌어내는 등 숱한 성과를 거뒀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철도 안전 위해 다 바꾸겠다”

손병석(58) 코레일 사장이 철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인적 분야 개혁과 설비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손 사장은 “철도 안전대책을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개혁으로 나눠 추진하겠다”면서 “직원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안전 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인적 분야 개혁을 상부구조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부구조는 시설”이라고 강조한 뒤 “차량 및 시설 투자를 늘려 낡은 차량은 교체하고 손 볼 차량은 고치고 시설은 점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다만, 하부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정부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투자는 코레일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다”면서 “정부와 코레일, 철도시설공단이 협업해 이뤄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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