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Global] 시작된 브렉시트 리스크 글로벌 기업의 ‘영국 대탈출’
[Weekly Global] 시작된 브렉시트 리스크 글로벌 기업의 ‘영국 대탈출’
  • 강서구 기자
  • 호수 333
  • 승인 2019.04.07 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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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
원유 생산량 줄인 OPEC
中, 펜타닐 유통 금지 선언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을 떠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영국을 떠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작된 브렉시트 리스크]
글로벌 기업의 ‘영국 대탈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탈脫영국을 준비하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수출의 절반가량을 유럽연합(EU)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영국 내 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리서치기관 ‘뉴 파이낸셜’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75개 이상의 영국 기업이 유럽의 다른 국가로 법인을 옮겼거나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글로벌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 중 상당수는 유럽의 다른 도시로 기업을 이전하고 있다. 영국 내 공장을 폐쇄하는 자동차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기업 닛산은 올 2월 영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했다.

혼다도 2022년 공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BMW와 푸조가 영국 공장을 수주 안에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를 줄이는 기업도 증가했다. 영국상공회의소는 “올 1~3월 제조·서비스 기업의 투자 의향이 최근 8년 사이 가장 낮았다”며 “서비스 분야의 수출 증가세도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하다”고 밝혔다. 
큰 문제는 브렉시트의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국 의회는 1일 두번째 의향투표를 실시했지만 ‘유럽 관세동맹 잔류 여부’ ‘브렉시트의 2번째 국민투표 실시 여부’ 등 4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WTO의 암울한 전망]
세계 교역 증가율 2%대로 ‘뚝’

올해 세계 교역 증가율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무역기구(WTO)는 2일 올해 세계 교역 증가율을 2.6%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예상했던 3.7%보다 1.1%포인트 낮춘 전망치다. 지난해 세계 교역 증가율이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교역 증가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교역 증가율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미ㆍ중 간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사무총장은 “심중한 무역 갈등 상황이라 이 전망에 놀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TO는 무역분쟁 외에 북미·유럽·아시아의 경제성장률 둔화도 교역 증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WTO는 아울러 미 행정부의 경기 부양 효과 감소, 유럽의 채권매입 통화 부양책 효과 감소, 제조업 육성과 투자 유치 중심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부침 등도 교역랑 감소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국 vs OPEC 원유 물밑다툼]
“생산량 늘려” 트럼프 요구에 OPEC ‘콧방귀’

지난해 말부터 반등한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4년 만에 원유 생산량이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3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2015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OPEC 3월 원유 생산량은 3040만 배럴이었다. 2월과 비교해 28만 배럴(일평균) 줄어든 수치다.

석유생산국기구(OPEC)의 3월 원유 생산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석유생산국기구(OPEC)의 3월 원유 생산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생산량의 감소를 이끈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우디의 3월 원유 생산량은 2월과 비교해 22만 배럴(일평균)이 줄었다. 베네수엘라 역시 2월보다 15만 배럴 감소한 65만 배럴(일평균)을 기록했다. 감산 이행률도 높아졌다. 이란·리비아·베네수엘라를 제외한 OPEC 회원국의 감산 이행률은 2월보다 34%포인트 높아진 135%였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의 감산 이행률은 100% 이상이었다. OPEC의 이런 행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유 생산 증대 요구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세계 경제가 취약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OPEC는 원유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737맥스8 운항중단 장기화]

美 연방항공청 “만족할 때까지 승인 NO”

잇따른 추락 사고를 일으키면서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금지된 ‘보잉 737맥스8’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보잉이 FAA 승인을 위해 향후 수주 내에 최종 소프트웨어 개선 패키지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보잉이 개선안을 제출하면 엄격한 안전심사를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FAA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3월 연속해서 추락한 737맥스8의 사고 원인을 ‘기계 결함’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기종에는 여객기 실속(비행기 기수가 너무 높아 양력을 잃고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수를 자동으로 낮추는 자동항법장치인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 기능의 오작동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잉사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FAA는 깐깐한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FAA는 “737맥스 기종의 비행통제시스템 검토 결과, 보잉이 모든 관련 문제를 식별해 적절히 다루도록 보장하기 위해 추가 작업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개선안에 만족할 때까지 우리는 소프트웨어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中 펜타닐 전면 규제]
미중 무역전쟁 숨고르기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휴전하면서 합의했던 펜타닐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은 “중국 공안부ㆍ국가위생건강위원회ㆍ국가약품감독관리국 등은 이날 합동성명을 발표하고, 5월부터 펜타닐과 유사물질을 마약 및 향정신성 물질 규정에 따라 규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펜타닐류 물질은 의약ㆍ공업 등 합법적 용도 외에는 유통이 금지된다. 

중국 정부가 펜타닐류를 전면 규제하며, 미국과의 무역전쟁 매듭짓기에 나섰다.[사진=뉴시스]
중국 정부가 펜타닐류를 전면 규제하며, 미국과의 무역전쟁 매듭짓기에 나섰다.[사진=뉴시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으로, 미국에선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약물 중독 사망사고의 25%에 이르는 1만8000여명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미국은 펜타닐류 주요 공급원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규제를 요구해 왔다. CNN은 중국이 펜타닐류 규제 방침을 발표한 것을 두고 미중 무역전쟁을 조속히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니, 경제특구 지정]

경제 활성화냐 선심성 정책이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여의도 면적의 약 8배에 이르는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동부의 보루네오섬 동칼리만탄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을 경제특구로 정했다. 이들 지역의 총 면적은 22㎢로, 여의도의 7.5배에 달한다.

이곳 경제특구에선 투자자들에게 수출관세 철폐, 규제 완화 등의 특혜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통해 2025년까지 110조 루피아(약 8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1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반론도 많다. 조코위 대통령이 경제특구를 지정한 것은 다가오는 대선과 총선에 대비한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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