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4월 8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프리터족’ 58%
어쩔 수 없이…

 

프리터족의 56.6%는 '많은 개인시간' 등의 이유로 프리터족 생활에 만족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의 절반 이상이 “(프리터족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노동자 1347명에게 프리터족이 된 이유를 물어본 결과, ‘비자발적 프리터족’은 57.9%에 달했다. 자발적 프리터족은 42% 수준이었다. 이는 젊은층이 편하게 살기 위해 프리터족을 선택하고 있다는 세간의 편견을 뒤집는 결과다.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유는 ‘취업 전까지 생계비 마련(67.3%ㆍ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규직 취업 포기(29.7%)’ ‘조직에 얽매이기 싫음(23.9%)’ ‘매일 출근ㆍ하루 8시간 근무 불가능(23.7%)’ ‘취업 불필요(7.6%)’ 등의 이유도 있었다. 

원했든 그렇지 않든 프리터족의 56.6%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만족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많은 개인시간(55.4%ㆍ복수응답)’이 1위에 올랐다. 이어 ‘다양한 일 경험(39.3%)’ ‘원할 때만 근무(28.2%)’ 순이었다. ‘프리터족 생활이 불만족하다(43.4%)’고 답한 이들은 ‘적은 수입(72.6%ㆍ복수응답)’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 프리터족 생활을 유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61.8%가 ‘당분간 유지한다’고 답했다.

경력직도 어려운 
자소서 작성하기

경력직 구직자라도 10명 중 8명은 자기소개서 및 이력서 작성을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구직자 2042명(신입 1073명ㆍ경력 969명)에게 자기소개서ㆍ이력서 작성 시 막막함을 느끼는지 묻자, 경력 구직자는 81.8%, 신입 구직자는 87.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스펙ㆍ경력을 평소에 정리 안 해서(47.3%ㆍ복수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떤 것에서 시작할지 몰라서(46.0%)’ ‘문항이 까다롭고 많아서(28.5%)’ ‘취업ㆍ이직 시장 불황이어서(20.8%)’ ‘정보가 부족해서(15.7%)’ ‘조력자가 없어서(6.9%)’ 등의 순이었다.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지원 동기(40.8%ㆍ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고, ‘직무 역량(23.1%)’ ‘실패 극복 경험(23.1%)’ ‘입사 후 포부(18.3%)’ ‘성장 과정(15.4%)’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자기소개서ㆍ이력서를 쓸 때 도움을 받는 구직자는 34.1%에 그쳤다. 도움을 받는 경로는 ‘취업포털(41.2%ㆍ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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