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서진시스템] 5G 장비 캐비넷, 누가 만드나 봤더니…
[生生 스몰캡 서진시스템] 5G 장비 캐비넷, 누가 만드나 봤더니…
  •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 호수 335
  • 승인 2019.04.2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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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공 전문기업 서진시스템

5G 관련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기지국·디바이스 등 5G에 필요한 인프라가 확대될수록 관련 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금속가공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은 5G 상용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한곳이다. 함체(통신장비를 넣는 캐비넷) 금형제조기술이 독보적인데다,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고 있어서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통신장비 기업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통신장비 기업을 향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바야흐로 5G 시대다. 이를 반영하듯 TV에선 5G 시대를 알리는 광고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기업도 5G를 확산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4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의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물밑 작전은 치열했다.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이동통신사3사와 삼성전자는 서비스 일정을 전격 수정했다. 여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협조하면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가가 됐다.

5일 0시부터 모집한 5G 가입자는 하루 만에 6만명을 넘어서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의 뜨거운 관심에 5G 전용 스마트폰 물량이 부족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하지만 기지국과 디바이스 등 5G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5G 관련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G에 투자할 여지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5G 시대의 개막은 금속가공 전문기업 서진시스템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의 통신장비 부문 주력 제품은 함체(통신장비를 넣을 수 있는 캐비넷)다. 5G 관련 부품이 대형화하면서 함체 등 관련 제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서진시스템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3500t 다이캐스팅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서진시스템의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의미다. [※참고 : 다이캐스팅은 고압 금형주조 방식으로, 금속을 녹인 ‘용탕’을 높은 압력을 이용해 금형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금형주조 방식보다 다양하고 정밀도가 높은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높다.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8월 이뤄진 649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베트남 공장의 시설 투자를 마쳤다. 축구장 30개 크기의 공장에 55대의 다이캐스팅 설비를 갖췄으며 2600대의 커넥터(CNC)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인건비가 중국보다 약 40% 저렴하다는 강점도 있다. 싼 인건비와 대량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을 쌓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자동차부품·모바일·반도체·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다른 사업부문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특히 전기자동차 관련 매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금속 가공 기술력과 공정 수직계열화에 힘입어 생산하는 부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추세의 영향으로 관련 부품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올 2분기부터는 국내 주요 고객사에 전기차 배터리 함체를 본격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처럼 통신장비 부문의 실적 증가, 자동차 부품의 수주 증가 등 서진시스템의 매출이 증가할 요인은 숱하다. 이 때문인지 실적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4년 492억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3246억원으로 6.6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억원에서 369억원으로 8배 가까이 늘어났다.
 

통신장비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4275억원. 달성한다면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4000억원’의 벽을 무너뜨리게 된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440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다른 통신장비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고 있어 주가상승 가능성이 높다. 서진시스템의 현재 주가인 2만3000원대가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서진시스템의 중장기 목표가는 3만3000원으로 제시한다.
이권희 메리츠종금증권 도곡금융센터 차장 pericles75@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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